1998-04-22 18:21

[ 물류공동화 관심 높으나 시행은 저조 ]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물류공동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 유통업체 가운데 11.1%의 업체만 물류공동화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또한 운송업체들의 경우도 76.5%의 업체가 물류공동화에 참여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유통업체의 물류공동화에 대한 인식도는 유통업체의
97.8%인 절대 다수가 그 필요성에 대해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구체적으로는 최고경영층에서 관심이 높은 경우는 4.4%, 담당부서에서만 관
심이 높은 경우 11.2%, 그리고 최고경영층과 담당부서 모두 관심이 높은 경
우는 82.2%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물류공동화를 추진, 시행하고 있는가에
대해 시행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업체가 66.7%를 차지했으며, 공동화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가 22.2%, 현재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1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응답수 45개중 5개사 실시)

배송공동화가 주종 이뤄

물류공동화에 대한 질의중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5개사의 경우를 사례별
로 보면 A사의 경우 제조업체 10개, 유통업체 70개 등 80개 업체가 물류공
동화에 참여하고 있으며, 사례업체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요 취급품목은 잡화, 일회용품류이며, 배송루트는 서울·지방슈퍼직영 및
가맹점 매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B사의 경우 제조업체 18개, 유통업체 22개
등 40개 업체가 참여하였으며, 철강제품을 중심으로 추진되었다.
C사는 1개 제조업체와 3개 운수업체 등 4개사 참여하였으며, 취급제품은 윤
활유. 각 영업소에 배송하기 위해 운수업체와의 공동물류를 추진하였다. D
사는 유통업체 6개사를 중심으로 의류를 백화점과 대리점에 공동수송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E사는 같은 그룹내 기업의 공동화로 15개 지점이 참여
하여 주로 자사브랜드의 공동물류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업체들이 공동화를 계획한 연도는 1985년, 1990년, 1996년에 각 1개업
체, 97년 2개업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행년도는 1990년 2개업체, 96, 9
7, 98년에 각각 1개업체로 응답하였다.
물류공동화를 추진하고 있는 조직형태는 독립법인 형태와 현 조직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는 업체가 각각 2개업체로 나타났고, 사업조합 형태로 추진한
경우는 1개 업체로 나타났다. 공동으로 처리하고 있는 주된 부문은 배송이
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송, 보관, 납품대행의 경우는
각각 20%의 비중을 보였다.
물류공동화 시행이후 예상만큼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업체와 예상보다 못
하지만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업체가 각각 2개업체였으며, 구체적인 효과
에 대해서는 수배송비용 절감이 50%, 물류인력절감이 25%, 리드타임 단축
및 결품률 저하 등 물류서비스 수준이 향상되었다고 응답한 업체가 25%로
나타났다. 특히 물류공동화 효과분석을 통해 비용절감과 서비스 향상이라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관계의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데 물류공
동화가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동일지역 기업간 공동화 선호

물류공동화를 계획하거나 추진중인 경우 물류공동화의 형태는 동일지역내의
기업간 공동화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33.4%를 차지하였으며, 동
일 업종간 또는 같은 그룹내 기업간 공동화는 각각 22.2%로 동일한 비중을
나타냈다. 그외 동일업종간 비슷한 규모의 공동화와 배송망이 같은 기업간
공동화가 동일하게 11.1%를 차지했다. 따라서 거리상으로 동일지역내에 있
는 기업간의 공동화를 가장 선호하여 물류공동화의 방향이 지역중심임을 보
여주었고, 다른 업종간 보다는 동일 업종내지는 물류환경 통제가 가능한 같
은 그룹내 물류공동화가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공동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거나 또는 희망하는 지역, 품목, 배송
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응답하였다. 첫째 동일한 지역 소재 기업간 공동화
의 경우 가능·희망지역은 서울, 수도권, 부산, 경남, 대구 및 경북, 양산
지역 등이며, 동일 업종간 비슷한 규모의 기업간 공동화의 경우 가능·희망
품목은 의약품, 편의점(CVS) 취급상품이다.
또 동일업종간 규모가 서로 다른 기업간 공동화의 경우 가능·희망 품목은
유튜 전품목, 의약품 및 의료소모품, 같은 그룹내 기업간 공동화의 경우 가
능·희망지역은 용인물류단지이다.
물류공동화 추진시 물류기능중 가능한 분야를 모두 응답해 달라는 질문에
배송기능 90%, 보관기능 70%, 정보처리기능 30%, 보관 및 유통가공기능 20%
로 응답하였다. 물류공동화를 시행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 공동으로 처리하
고 있는 기능중 배송기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40%를 보여준 것과 같이
가능성에 대한 응답에서도 배송기능의 필요성을 나타냈다.

참여업체 구성 어려워

반면에 물류공동화를 추진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
고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아 39.3%를 차지했다. 이는 자체 배송망, 자가차
량 그리고 자사창고를 가지고 있는 업체들의 응답결과로 볼 수 있다. 따라
서 물류공동화 추진시의 애로사항으로는 물류공동화의 최대관건인 참여업체
구성의 어려움 25%, 업무체계, 정보시스템의 차이 등 기업문화의 이질성 1
7.9%, 참여기업간 의견조정의 어려움 10.7%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회사기밀의 누출에 따른 문제점이 상대적으로 낮게 응답한 것은 물
류공동화에 대한 의식전환이 상당정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
해준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물류공동화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에 대한 물류관리
실태조사를 병행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IMF구제금융 지원이후 기업의
물류환경이 상당히 악화됨에 따라 새로운 물류정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응답
한 업체가 35.3%, 정책변화는 없다고 응답한 업체가 41.1%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76.4%가 물류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유통업체의 공급관행에 있어서는 공급업체가 물품을 직접 수송해 주는 경우
창고까지 개별납품 65.2%, 물류센터까지 개별납품 2.2%, 그리고 판매장으
로 직접 납품 13.1%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도착지점만 차이가 있을 뿐
전체의 80.5%가 공급업체가 직접 유통업체로 물품을 직접 가져다 주는 것으
로 나타났다. 그외 유통업체가 지정한 물류업체가 일괄 납품대행하는 경우
가 15.2%, 유통업체가 직접 수송해오는 경우가 4.3%였다. 검품형태와 관련
해서는 공급업체가 직접 납품하는 경우에도 유통업체 직원이 품질, 수량 등
을 재검품하는 비중이 79.1%를 차지해 거의 모든 유통업체가 납품, 검품과
는 별도로 물품검사를 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차량 비중 여전히 높아

반면 공급업체에서 검품한 것을 재검품하지 않고 그대로 입고하는 경우는 1
6.7%, 납품대행업체에게 납품·검품을 일괄 맡기는 경우는 4.2%에 불과했다
.
공급업체에 지급하는 물품가격에 물류비가 포함되어 있는가에 대해서는 포
함되어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34%, 일부 포함되어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29
.8%로 나타났으며,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응답한 업체가 36.2%로 나타
났다.
공급가격에 물류비용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유통업체에서 직접 물품을 가져
가면 공급업체가 공급가격에서 물류비용을 공제한다고 제의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자가화물차량을 이용해 직접가져 오겠다고 응답한 업체
가 4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물류비용을 부담하더라도 공급
업체에게 이전과 같이 맡기겠다고 응답한 업체가 37%, 화물운수업체를 이용
해 직접가져올 수 있다고 응답한 업체도 18.5%로 나타났다.
유통업체에서 거래업체에 물품을 공급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배송
수단은 자사차량이 5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다음으로는 지입
차량이 23.4%, 외부전문업체 이용이 19.1%, 용차가 6.4%의 순으로 나타났다
.
한편 취급물품을 어떤 방식으로 보관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자가창고를 이용
하여 보관하는 경우가 64.6%, 자가창고와 일부 영업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경우가 22.9%, 임대창고를 주로 활용하고 일부 자가창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4.2%로 대부분 자가창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제조업체
에서 필요물량을 직접 가져오기 때문에 창고가 불필요하다는 응답과 단순
중개업무만 하기 때문에 창고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동일하게 2.1%를 차지
했다.

파렛트 사용비율 극히 저조

유통업체로 공급하는 물품의 포장형태별 물동량 비중은 공급업체에서 사용
하는 일정 규격의 박스단위가 42%, 일정하지 않은 박스단위가 19.7%로 공급
업체 자체 규격단위가 61.7%를 차지했다. 그외 단품 포장 및 임의 포장 등
까지 합하면 파렛트를 사용하지 않는 비중이 84.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
다. 반면에 파렛트 단위 포장은 불과 15.1%.유통업체가 공급업체에 물품을
주문할 때 이용하는 수단으로는 전화가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
으며, 다음으로 팩스 45.7%, PC통신 2.2%, 공급업체의 직원이 직접 유통업
체를 방문하여 주문을 받아가는 경우는 2.1%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급업체와 직접 연결된 컴퓨터를 이용한 주문형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E
DI 등 무전표거래가 아직은 요원한 상태이다. 또 거래업체로부터 주문을 받
을 때도 주로 이용하는 수단이 전화와 팩스로 각각 41.3%, 30.4%를 나타냈
다. 그외 소매업자 및 소비자가 직접 방문하여 주문하는 경우가 15.2%, 거
래업체와 연결된 컴퓨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10.9%, PC 등 공중통신망을 이
용하는 경우가 2.2%의 비중을 차지하였다.
발주시와 비교하여 수주시 사용수단은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이루어지는 거
래인 점을 감안하여 주문수단이 다양하고 첨단이용망을 이용하는 추세를 반
영하고 있다. 즉 발주시에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던 거래선과의 통신
망 활용이 10.9%를 나타내고 있는 것. 또 창고재고관리에 있어서 물류바코
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응답자가 53.2%, 사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12.8%로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은 업체가 66.0%에 이르는 것으로 나
타났다.
평상시 유통업체에 출입하는 하루 평균 화물차량대수는 1대 이하가 17.4%,
2대에서 10대 이하인 경우가 41.3%, 10대 이하가 58.7%를 차지하고, 11대
이상인 경우는 41.3%를 나타냈다.

한편 유통업체와 마찬가지로 운송업체의 물류공동화율도 저조한 것으로 나
타났다.
현재 운송업체들이 물류공동화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비중은 76.5%로 대부
분의 운송업체들이 물류공동화에는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자
사 중심의 물류공동화를 시행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9.8%에 달했으며, 자
사 중심 또는 타사가 시행하는 물류공동화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3.9%로
나타났다. 또한 물류공동화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9.8%
비중을 나타냈다.
조사대상 51개 업체중 물류공동화를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7개사
에 불과했으며,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물류공동화의 사례를 통해 밝혀진 공
동화유형으로는 운송업체간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하여 수배송공동화를 시행
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4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운송업체가 중심이 되어 여러 제조업체가 참여하는 공동화로
28.6%를 차지했다. 그외에 운송업체가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간의 공동배송
을 하거나 제조업체들간의 물류공동화에 참여하고 있는 비중은 각각 동일하
게 14.3%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공동화를 추진하고 있는 운송업체들이 공동으로 처리하고 있는 기능으
로는 수송이 71.4%, 배송이 28.6%로 나타났으며, 공동화를 위한 추진조직은
운송업체 자체의 조직과 인력으로 하는 경우가 57.1%, 독립법인을 설립하
여 추진하는 경우가 42.9%로 나타났다.
물류공동화를 시행한 후 나타난 효과에 대해서는 투자비용이 절감되었다고
응답한 업체가 42.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배송능력이 없는 업체들의
물류대행 효과가 나타났다고 응답한 업체가 28.5%, 배송비용 절감 및 인력
절감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업체가 각각 14.3%로 나타났다.
또한 운송업체가 희망하는 물류공동화 대상업체는 동종 업종인 운송업이 60
%, 제조업체가 40%로 나타났으며, 운송업체들이 희망하는 물류기능은 수송
부문에 중점을 두겠다는 업체가 1백%를 차지하였다.
공동물류를 시행하고 있지 않은 업체들 중에서 운송업체들간의 공동물류센
터를 활용한 수배송 물류공동화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 검토해 보겠다는
업체가 59%, 참여하겠다는 업체가 17.9%로 나타나 향후에는 긍정적으로 검
토한다는 입장이 많았다. 운송업계간의 물류공동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업
체들의 경우 어떤 이유로 불참하는지에 대해 참여업체 구성이 어려워(66.7%
), 회사기밀의 누출 가능성(33.3%)의 비중이 높았다.
운송업체의 물류공동화 추진을 위한 참여업체 구성의 어려움은 화주와의 장
기계약 거래행태가 화물시장을 고정·분할함에 따라 새로운 시장재편이 어
렵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이며, 또한 아직까지 회사기밀 유출이
물류공동화 추진에 장애가 된다는 것은 운송업계의 전근대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운송업체와 마찬가지로 제조업체의 물류공동화 추진도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제조업체의 경우 이번 조사대상 업체중 7.8%만이 물류공동화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체수로는 29개 업체가 시행하고 있다
고 응답했다.
조사대상업체중 현재 물류공동화를 계획하고 있거나 추진중인 업체들의 비
중은 10.2%로 나타나 향후 추진업체 비중은 대략 20%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
이다. 업종별로 물류공동화를 시행하는 비중이 높은 곳은 가구 및 기타 제
조업(14.7%), 화합물 및 화학제품 재조업(14.6%) 그리고 음식료품 제조업(1
0.3%)으로 나타났으며, 계획 또는 추진중인 업종중 비중이 높은 업종은 조
립금속, 기계 및 장비제조업(20%), 음식료품제조업(14%), 섬유 및 의복제조
업(12.4%)으로 밝혀졌다.
물류공동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경영층과 담당부서 공히 관심을 가지고 있
는 비중이 46.3%로 나타났으며, 담당부서만 관심을 보이고(14%), 경영층에
서만 관심이 높은(3.2%) 경우까지 합치면 63.5%가 물류공동화에 대한 필요
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
반면에 경영층과 담당부서 모두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도 36.5%나 된다
.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공동물류에 대한 필요성을 더 많
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물류공동화를 시행하고 있는 29개 업체들의 업체당 평균 참여업체수는
제조업이 가장 많아 5개 업체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운수업체가 3개, 유
통업체 및 동일 그룹내 기업이 각각 2개 업체로 나타났다. 또 대기업이 중
소기업보다 참여하는 업체수가 많아 제조업체 6개, 운수업체 4개, 유통업체
3개의 순으로 나타난 반면, 중소기업은 운송업체와 같은 그룹내 기업의 참
여업체수가 각각 2개업체로 참여업체 유형간의 규모 및 차이를 보였다.
공동으로 처리하고 있는 물류기능은 수송이 45.8%로 단연 높고, 다음으로
배송기능 33.3%, 보관기능 12.5%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에서도 시행되고 있지 않은 물류정보처리 기능이 화합물 및 화
학제품제조 중소업체에서 나타나 다른 업종과 차별화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울산, 의왕, 전주, 송탄지역을 중심으로 물류공동
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주요 취급품목은 화장품, 시멘트, 가구, 나염제품
등으로 나타났다. 배송루트별로는 수퍼마켓, 할인점, 백화점, 전국 각 대리
점, 대리점 외 전 유통업체 등으로 응답하였으며, 주로 90년대 이후 계획·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공동화의 추진 주체는 자사조직을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47.1%, 독립
법인을 세워 추진하는 경우가 35.3%, 조합을 구성하여 추진하는 경우가 17.
6%로 나타났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독립법인을 설립하여 추진하는
경우가 중소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44.4%를 차지하였으며, 중소기업은
자사조직(50%)을 그대로 이용하여 추진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물동량 중에서 공동물류를 통해 소화되는 물량의 비중은 평균 4
6.1%로 집계되었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1.5%, 중소기업이 52%를
나타냈다. 또한 전체 물동량중에서 공동화 물량이 15% 미만을 차지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28%로 가장 많았고, 30% 이상 60% 미만, 90% 이상이 각각 24
%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공동물량 취급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15% 미
만이 35.8%를 나타낸 반면 중소기업은 30% 이상 60% 미만과 90% 이상이 각
각 27.3%를 차지했다.
물류공동화 추진시 고려되어야 할 주요요소라 할 수 있는 제품 및 지역선정
과 관련하여 제조업은 주로 기업의 주력제품과 주력 판매지역을 대상으로
공동물류를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력제품 및 지역이면서 경쟁이
치열한 경우 또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경우의 비중은 동일하게 37%를 차
지해 주력제품 및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물류를 추진하는 경우가 74%에 달하
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주로 경쟁이 심하지 않은 주력 제품 및 지역 공동
화를 추진하고 있는 경우가 46.7%를 차지한 반면 중소기업은 경쟁이 치열한
주력제품 및 지역공동화를 추진하는 비중이 50%를 차지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물류공동화의 추진효과에 대해서는 업체의 87.4%가 긍정적인 응답을 했으며
, 세부적으로는 예상 이상으로 효과를 봤다는 기업이 8.3%, 예상 만큼이 58
.3%, 예상 이하가 20.8%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물류공동화 추진후 시행전보다 비용부담이 크고 비효율적이라고 응답
한 경우는 중소기업이 16.7%로 8.3%의 대기업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업종별
로는 섬유 및 의복제조업(50%), 화합물 및 화학제조업(33.3%)이 부정적 반
응을 보였다.
물류공동화 시행후 구체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수배송 비용이 절감되었다고
응답한 업체가 52.9%에 달했으며, 납품시간 단축, 결품률 저하 등 물류서비
스 수준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업체가 23.5%, 물류인력 절감 11.8%로 각각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수배송비용절감 효과에 대해 무려 87.5
%가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물류서비스 수준 향상이 44.4%로 가장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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