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7 11:06

해운 시황 침체로 조선산업도 하락 사이클 진입

세계 조선업계가 완전한 하락 사이클에 진입했으며 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세계 조선산업은 2003년부터 최근까지 초호황 사이클 지속해 왔으나 2008년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와 선박금융 위축으로 선박 발주량이 급감했고 신조선가도 5년간 이어져 왔던 상승 추세에서 벗어나 하락세로 반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세계 신조선가는 지난달부터 상승을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조선가의 하락 반전은 세계 조선산업의 새로운 국면 진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올해 하반기에 해상운임지수가 급락했고 이어서 중고선가 하락이 나타났으며, 결국 신조선가 하락으로 연결

다만 해운지수보다 신조선가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신조선가가 후행지표로, 그 만큼 호황기에 대규모 수주량을 확보했기 때문.

신조선가 하락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 경기침체와 선박금융 위축으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져 선박 발주량 감소 추세에서도 세계 조선산업 건조능력은 오히려 늘어나 결국 치열한 수주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송연구원은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가 160포인트를 밑돌고 선종별 신조선가도 20~30% 추가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 이후 예상되는 후판가 하락세 전환이 조선사들의 수익성 개선과 신조선가 추가 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선박 발주량도 지난해 역대 최고치에서 올해 이후에는 이와 비교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와 내년 신조선 수주량은 전년대비 각각 49.6%, 6.5% 감소한 8450만GT와 7900만GT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신조선 건조량은 전년대비 18.7%, 9% 상승한 6700만GT와 7300만G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이후 세계 선박 발주량 감소는 이전 대량 발주의 후유증이며, 세계 조선산업 수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주 및 해운선사들은 향후 더 낮은 가격에 선박을 발주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선박 발주를 연기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발주된 선박에 대해서도 취소 움직임이 포착된다.

송연구원은 중국 조선업계 중심으로 건조 능력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내년 이후 수주 경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러한 흐름은 조선시장 수급 악화로 이어져 신조선가 하락세를 더욱 부추길 것이란 분석이다.

선박 발주 감소 속에서 세계 조선업계의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형 조선업체들은 대규모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고 선박 취소 건도 적어 이번 위기를 무리 없이 벗어날 수 있다지만 중소형 신생 조선사들은 선박 수주 관련으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이 안되고 시설 확충을 위한 자금 조달도 어려워 수주 선박의 취소 건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선업계의 양극화 심화는 조선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한국 조선업계의 세계 1위 자리를 굳히는 데 촉매제가 될 가능성도 크다. 국내 대형 조선소들이 건조 경쟁력 우위로 시황 악화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선 중심의 선박 건조로 지금까지의 입지를 견고하게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송연구원은 "올해 후판 가격 급등으로 국내 조선업계의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향후 후판가의 하향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내년 하반기 이후엔 영업실적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조선산업은 하락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지만, 국내 조선업계는 당분간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 산업이라는 특성으로 2~3년 전의 수주물량이 현재 시점의 영업실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잡히는 점을 들어 2010년까지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물론 후판가 등 원가 상승이 조선사들의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매출액 급증분이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내년 신조선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 조선업계의 수익성은 2011년 이후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송연구원은 "국내 조선업계 주가는 하반기에 폭락했고 현재 시점에서 조선주는 영업실적 대비 절대적인 저평가 수준"이라며 "단기적인 측면에서 주가 상승 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중장기 측면에서의 조선산업은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신조선가의 상승 반전 및 발주량 증가세 전환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근거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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