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가 11월14일부터 12월28일까지 여수 신항 지역에서 해양 폐기물 150여톤을 수거하는 것으로 ‘살아있는 바다’ 가꾸기에 들어간다.
세계박람회 조직위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여수엑스포의 주제 구현을 위해 ‘여수 신항 해양 환경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세계박람회 조직위는 해양환경 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전라남도 등 유관기관 및 여수지역 바다 살리기 단체 회원 등 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14일 오후 2시부터 여수시 신항 주변에서 ‘여수신항 바다 살리기 운동’을 시작한다.
참가자들은 해양구조단 잠수부, 선박크레인 등을 동원해 수중 폐기물을 수거하고, 선박을 이용해 부유쓰레기와 연안 주변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또 여수 신항·광양만·여자만 등 남해안 일대 해상 부유 쓰레기도 매주 2회 수거하며, 여수신항의 오염퇴적물 준설을 위해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 사업타당성 검토를 요청키로 했다.
아울러 박람회장 건설공사로 인한 토사의 해양 유입방지책과 엑스포 타운에 대한 근원적인 우·오수 대책을 시행하는 한편, 해수교환율 향상을 위해 방파제에 해수 소통구를 설치하는 방안도 연구조사 중이다.
여수 신항은 세계박람회의 대표적 상징물인 ‘BIG-O'가 설치되는 지역이지만 현재 수질은 수산 생물의 서식에 부적합한 3등급 기준을 초과하는 등 수질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세계박람회 조직위가 여수 신항 해양 환경개선 대책 마련에 앞서 여수 신항 내외의 해양환경 실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남해수산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9월 해양 환경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지역은 투명도가 2m로 수중시계가 불량하며, 수질등급이 2~3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여수 신항 수질을 개선해 엑스포 개최기간 뿐만 아니라 개최 이후에도 다시 찾고 싶은 바다로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여수 신항 해양 환경개선을 위해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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