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5 20:54

STX 3사, 통합 경영혁신 시스템 구축

220억 투입해 이노비스 개발…연 2500억 절감
STX그룹 기계부문 3개사인 STX엔진, STX중공업, STX엔파코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통합 경영혁신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화제다.

이들 3사는 STX엔진 창원본사에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경영혁신 시스템인 이노비스(INNOVIS) 오픈식을 5일 개최했다. 이노비스 시스템은 3개사의 통합 경영혁신시스템으로 영업수주에서 설계, 조달, 생산, 출하, 결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통합한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으로, 혁신(Innovation)과 비전(Vision)을 통해 월드베스트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시스템은 통합설계정보시스템(PLM), 3사 통합 물류 인프라(SCM), 경영지원시스템(FCM)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에 각 부분별로 흩어져 있던 기능을 통합해 자원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STX그룹 기계부분 전체에 대한 총괄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3개사는 2년간에 걸쳐 총 220억원, 150여명을 투입해 3개사 15부분에 걸쳐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3개사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경영관리 능력 선진화 △업무효율 향상 △고객 만족도 향상 등을 이루고 향후 5년간 약 2,53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동학 STX엔진 대표이사는 이날 "STX그룹 주력계열사 3사의 통합시스템 구축이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노비스 시스템을 통해 보이지 않았던 낭비요소를 근절하고 3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해 경영혁신에 한층 박차를 가하자"고 당부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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