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4-18 00:00

[ 한일항로 3월 2일 ]

한일국적선사 작년 정기화물 수송실적 감소
선하증권 원본 운임 현금 징수 하주에 협조

지난 97년 한해동안 한일항로의 정기선 물동량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한일항로 취항 국적외항선사들의 정기선 화물수송실적이 지난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국근해수송협의회 18개회원사중 정기화물 취급
량은 작년한해동안 1백47만9천9백69톤(r/t)으로 전년도 1백80만1백93톤과
비교시 무려 17.8%나 줄었다.
정기화물중에도 수출화물이 전년도와 비교시 3.6%줄었고 수입화물은 18.6%
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한근협수송선사들의 전체 화물중에서
전체의 44.4%를 차지하고 있는 부정기선사들의 취급량은 작년에 4백81만5
천7백91톤으로 전년대비 약 28.7%나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같은 부정기선 물동량의 증가에 힙입어 한일항로의 지난해 전체 수송물량
은 수출 4백39만8천1백43톤, 수입 6백44만2천6백53톤 등 총 1천84만7백96톤
으로 전년의 9백70만3천81톤보다 11.7%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월 중순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한일해운실무위원회에서 확인된
부산/하카다간 항로에서의 2차선 조기투입 합의에 대해 한일항로에 취항중
인 고려훼리 등 화객선운항선사들은 가득이나 여객이나 화물량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2차선의 추가투입은 현재 부산-하카다간, 부산-시모노세키간을
운항중인 화객선사들의 채산성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라
고 지적, 2차선 투입 확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한일항로 취항선사들의 해운거래정상화 노력이 펼쳐지고 있어 주목되
고 있다.
한일항로 취항 18개선사들의 협의체인 한국근해수송협의회에 따르면 앞으로
한근협회원사들은 선하증권 원본 및 화물선취보증서 정시 청구를 철저히
시행, 그동안 불합리한 하주와의 거래관계를 차제에 개선할 방침이다.
한근협의 한 관계자는 “해송운임을 제때에, 그리고 현금징수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수입화물에 대해서는 앞으로 반드시 오리지날 선하증권 및
화물선취보증서를 확보한 후에 화물인도지서나 보세화물운송 동의서를 발급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한근협 소속 회원사들이 최근 IMF 경제체제하에서 경기침체
가 계속되고 해상화물량의 감소, 그리고 원화가치의 급락에 따른 선사들이
선가 상환의 막대한 환차손 발생과 제반 운항원가의 상승, 그리고 하주들
의 해송운임 추가 인하요구 등으로 인하여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어 최근에
는 선사들조차 존폐의 위기에 처하게 되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불가피하게
오리지널 선화증권 확보와 운임 현금징구 방안 등이 강구되고 있다고 밝혔
다.
한근협측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조공문을 관련하주들에게 발
송하고, 협조를 요청했는데 한일선사들은 이같은 선사들의 노력이 향후 한
국해운 상거래상에서 운임 현금징수 등의 운동으로 확산, 보다 정상적인 상
거래가 이루어질 수있기를 기대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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