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3-18 11:41

[ 코라아쉽메니저스, 우양상선 정상화에 매진 ]

서울사무소는 포스코 팀을 주축으로 영업 전담

선박관리업체인 코리아쉽메니저스사가 국적외항업체인 宇洋商船을 인수해
해운업계를 스롯라이트를 받고 있다. 우양상선은 하역업을 하는 계열사인
삼창기업의 부도로 인해 박인태 전임 사장이 경영에서 완전 물러남과 함께
우양상선과 삼창기업의 부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선박관리업체인 코리아쉽
메니저스가 인수한 것이다. 코리아쉽메니저스사의 사장은 한국해대 31기 출
신인 김봉철사장이고 부사장은 천경해운 업무부 부장이었던 채영길씨가
영입됐다. 우양상선은 포스코 전용선 5척(14,571DWT)과 일반화물선 4척(24,
963DWT)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복량은 약 4만DWT정도이다.
채영길 부사장은 코리아쉽메니저스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되었으며 임원을
제외한 우양상선의 전직원을 그대로 인수했다.
이에 조직을 재편하여 서울은 POSCO 팀을 주축으로 해 영업을 전담하며 부
산에선 해무, 공무, 개발팀으로 나눠 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한편 코리아쉽메니저스는 이전 자사 관리선박 2척(7,700DWT)과 우양상선의
9척을 포함해 모두 11척의 선박을 관리하게 된다. 이러한 인수과정에서
포스코 이권을 둘러싼 경쟁업체들간의 불협화음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영길 부사장에 의하면 향후 2~3년을 단기채무의 변제를 위해 긴축재정으
로 인한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자회사격인 코리아쉽메니저
스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선박관리에 있어 불필요한 하청을 없애고 직접
적인 관리를 통해 이뤄지는 경비절감과 탄탄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빠른 시
일내에 우양상선을 정상화시키고 그간 밀린 선원들의 상여금도 지급할 계획
이하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는 상장을 통한 신규자금의 유치를 통해 자본의 증자를 도모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창기업은 지난달 31일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삼창기업의 영업권은
(주)동진에서 인수하게 돼 (주)동진은 이로써 감천항 중앙부두를 단독으로
운영하게 된다.
젊은 경영진에 의한 빠른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변화를 업계
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길 요망하고 있다. <부산지사 이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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