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5 17:40
STX조선, 올해 매출 3조 돌파 목표
지난해 매출액 2조1천억, 영업익 948억 달성
STX조선이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천억원, 건조선박 60척으로 정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10% 늘어난 수준이다.
STX조선은 지난해 LNG선 신규 시장 진입 및 1만3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 수주, 업계 최고의 육상 건조 회전율 달성 등의 경영 성과를 통해 매출 2조1290억원, 영업이익 948억원을 달성했다.
STX조선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진해조선소에 1500t 갠트리 크레인을 도입하고 육상건조용 스키드 버스(Skid Berth)를 증설해 대형 선박 건조 능력과 선박 건조 회전율을 대폭 높일 방침이다.
또 블록 초대형화를 통한 새로운 탑재공법 개발, 생산 관리 혁신 등 대형·고부가가치선 건조를 위한 야드 최적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각종 시험선 및 조사선 등 특수선 분야에서도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명품 선박 건조에도 나선다. STX조선은 진동과 소음 최소화하고 부식방지 기능이 뛰어난 친환경 신도료 개발에 역점을 둬 전 선종에 특화된 명품 설계를 접목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극지방에서도 속도와 안정성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빙해(氷海)선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경영 리스크 관리 능력도 대폭 강화한다. STX조선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과 전략적 환 헤지(Hedge) 정책 등을 도입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전사 경영혁신활동(PI)인 ‘포세이돈’을 진해, 부산, 중국 다롄 등 국내외 생산기지에 안정화시켜 글로벌 협업 생산 체계를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STX 다롄 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는 올 상반기 중 첫 선박을 건조하며 생산가동에 들어간다.
정광석 사장은 “생산 기지별 선종 전문화를 통한 신속한 시장 상황 대처와 전문화된 핵심 역량으로 진정한 글로벌 톱 조선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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