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8 11:40

中, 운하건설 적극 추진

친환경적, 건설비와 물류비 절감효과로 운하건설에 관심
중국의 11.5계획기간(2006~2010년) 중점 수로 건설 프로젝트인 항저우-닝보 운하가 5년간의 확장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12월31일 공식 개통됐다.

2002년에 착공된 이 운하는 역사적인 수로인 경항대운하의 연장으로, 저장성의 주요 산업도시인 항저우-소우싱-닝보를 연결하고 있다.

총 길이가 240km(갑문 6개), 투자총액은 74억2,000만 위엔(9,900억원)에 달하는데 그중 항저우 구간(57km)의 투자액은 16억5,000만위엔(2,100억원)이다.

한편 확장공사 완료후 운항선박 톤수가 기존의 40톤 미만에서 500톤으로 확대됨에 따라 화물운송틍력이 10배 이상 증가되고 연간 화물운송량도 1,000만톤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상기지역의 물류비가 대폭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중 항저우시만 해도 연간 30억위엔(3,900억원)에 달하는 물류비가 절감될 전망이다.

저장성 교통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항저우에서 소우싱까지 운하를 이용해 500톤 화물을 운송할 경우 도로운송보다 5,625위엔(75만원), 철도운송보다는 625위엔(8만원)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5계획기간에는 2,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항대운하도 확장공사를 통해 운송능력을 40%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운하의 주요 연안지역인 산둥, 장수, 저장성은 앞으로 3년간 총 175억위엔(2조3,000억원)을 투입해 운하의 통항능력을 1,0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로, 2003년 이후 경항대운하는 매년 평균 8시간 이상 체선현상이 46회 이상 발생해 원활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외에, 산둥반도를 가로질러 보아이와 황하이를 잇는 운하 건설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보하이의 라이저우만과 항하이의 자오저우만을 잇는 이번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가 1,000억 위엔(13조원)에 달할 예정이며 기존 하천인 자오라이허를 확장해 길이 150km, 폭 1,000m에 달하는 운하를 건설할 계획이다.

그중 주항로 폭은 300m, 수심 12m, 양측 보조항로 폭은 각 350m, 수심 5m에 달하며 1만톤급 선박 4척이 동시에 운항할 수 있다.

이 운하가 건설되면, 보하이와 황하이의 해수를 서로 환류시켜 해양생태 및 환경을 개선하며 보하이에서 산둥반도 이남에 이르는 운항거리가 기존의 2,000km에서 150km로 단축되는 등 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운하건설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도로나 철도 등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건설비와 물류비 절감효과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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