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0 14:51
세계 선원시장, 2025년까지 사관 공급부족 직면
세계 선원시장에서는 제 3세계 국가들로부터의 적극적인 인력 공급으로 부원(Ratings)수급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사관(Officers)의 경우에는 적정수준에 비해 이미 2% 이상 부족한 상황이다.
2005년 기준 세계 선원시장에서 부원 선원 수요는 58만6,000명인데 반해 공급은 72만1,000명으로 13만5,000명의 공급과잉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반해 사관 선원은 수요가 47만6,000명에 이르지만 공급은 46만6,000명에 불과해 약1만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후인 2025년에는 부원 선원의 경우 공급과잉 규모가 약 16만7,000명에 이르러 필요한 선원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관 선원은 공급부족 규모가 총 2만7,000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사관선원의 공급부족 현상이 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선대가 급속히 증가하고 새로운 공급처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세계의 화물선은 2000년에 46,205척, 5억2,900만GT, 2006년에 50,214척, 6억8,798만GT로 약 4,000척, 1억5,900만GT가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전세계 선원공급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고 중국 선원도 송출이 제한되고 있어 수급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 해운기업들은 우수한 해기사들을 확보하기 위해 선원 송출국에 현지 선원양성학교를 세우는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일본선사 NYK는 필리핀 마닐라에 900ha 규모의 선원양성학교를 설립하고 매년 120명의 선원을 양성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사는 필리핀 선원확보를 한 현지 로드 쇼와 선원 가족(부모)초청관광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선사의 경우 선원인력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해외 우수선원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 활동은 많지 않은데 인적자원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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