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15 11:15

“광양항 1사 다선석 체제로 전환”

인터뷰/정이기 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연말께 확정안 발표…하역 생산성 개선 계기
PA체제 글로컬라이제이션 시발점…해양부 리더십 필요



Q.3-1단계 개장, STC코리아 개교 등 광양항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광양항의 발전 전망은?

"광양항은 시설적으로 여러 장점을 갖고있다.
광양항은 먼저 방파제가 없다. 묘도가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 건설비가 줄어든다.
또 광양항은 6km가 1자로 된 항만이다. 세계 항만들중 이 정도 길이가 1자항만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 광양항은 이같은 특성으로 넓은 수역에 선박들이 접안하기가 매우 용이하다. 수심은 17m로 매우 깊어 최근 해운업계의 초대형컨테이너선 운항에 맞춰 1만2천TEU급 컨테이너선의 접안도 무리가 없다.

광양항은 또 주위에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돼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 율촌에 마그네슘 단지가 있고 여수석유화학단지와 포스코의 200만t 후판생산 설비가 인근에 들어서 있다. 또 하동, 광양, 신덕, 율촌, 화양지구 8800만㎡를 묶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이 지정돼 있는 등 광양항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 "

Q.광양항의 물동량이 올해 들어 크게 부진하다.

"지난 98년 개장 이후 광양항은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는데, 연평균 20%씩 물량이 늘어났다. 작년엔 22% 늘어난 176만TEU를 처리했다. 중국 선전의 옌티엔항도 지금과 같은 규모로 성장하는데 10년이 걸렸다. 광양항도 짧은 시간내에 많이 발전했다. 하지만 기대치에는 아직 목미치고 있다.

광양항은 중국항만들의 발전으로 직기항체제가 확대되면서 상반기 감소세를 보였다. 물동량 유치도 한국의 산업군이 경부축으로 형성돼 있어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배후물류단지가 활성화되면 전망은 밝다고 본다. 앞으로 배후단지 2단계 15만평을 10월에 분양할 예정인데 관심을 나타내는 기업이 많다. 또 내년 광양항 기항을 목표로 글로벌 선사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

Q.최근 광양항 물동량 유치 결의대회를 가졌는데, 각오는?

"컨테이너부두공단은 광양항 물동량 확보를 위해 전사적인 마케팅 배가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금 시기를 광양항의 고비로 생각하고 물동량 유치에 올인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연말까지 대형하주 및 대형선사들과 만나 광양항 이용을 홍보할 계획이다. 직원들도 전사적으로 참여해 100여개 하주를 방문해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광양항 현지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6일 있었던 3-1단계 준공식도 마케팅과 연계했다. 외국 선사들을 초청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사토시 이노우에 IAPH(국제항만협회) 사무국장은 광양항을 방문한 소감을 기관지인 하버&포트지에 참관기 형식으로 싣겠다고 말했다. 머스크 아시아 지역 본부장인 미첼 델루란은 2년전보다 크게 발전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또 최근엔 대한상공회의소 회의를 광양에 유치해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류비 절감에 대한 컨설팅을 제시하기도 했다. 10월에 동북아 항만국장회의가 열리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광양항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Q.3-1단계 개장으로 선석 운영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는데?

"지금까지 광양항 터미널 운영은 1개사 1선석 방식이어서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했다. 때문에 앞으로는 1개 운영사가 다(多)선석을 운영해서 하역생산성 및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개선할 생각이다. 1단계는 한진해운과 세방이 설립한 GICT가 2선석을 공동운영하고 있고 이번에 개장한 3-1단계 4선석을 대한통운이 운영하는데 이를 좀더 보완해 연말까지 1사다선석 체제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

Q.광양항이 컨테이너에만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많다. 벌크나 액체화물등 고부가가치 운영전략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앞으로 율촌산단등 복합항만으로 나가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본다. 앞서 언급했던 주변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광양항 발전에 이용해야 한다.
현재 컨테이너부두는 트리거 룰을 적용해서 하드웨어 개발의 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다. 현재 항만수요예측센터가 KMI에 설치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적자원등의 소프트웨어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STC코리아의 설립은 굉장히 의미 깊다. 광양에 물류 인재를 유치함으로써 해운항만 인력의 국제화 수준을 한단계 레벨업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또 아태지역 인재를 끌어들여 광양항 이미지를 높이고 친한(親韓)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광양항도 항만공사(PA)로의 전환이 검토되고 있는데?

"PA는 항만정책의 변화다. 기업적 마인드를 갖춘 공사체제로 가는건 불가피하다. PA는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고부가가치 경영을 지향할 수 있고 주인이 있는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또 지방과 국가의 교류를 촉진시키는 글로컬라이제이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다만 일본 항만들과 같은 항만 난개발의 우려도 있다. 따라서 해양부가 거시적인 관점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PA를 이끌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야 할 것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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