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04 16:19
러시아 최대 물류회사인 페스코(Far Eastern Shipping Co·FESCO) 그룹이 발트해 연안 피더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페스코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본사를 둔 피더선사 ESF 유로서비스사와 공동투자해 합작사 페스코ESF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은 가운데 페스코가 지분 70%를 투자해 합작사를 소유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법인이 ESF사의 자산 일체와 현재 운영중인 유럽-러시아간 발트해연안 피더서비스 등을 넘겨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페스코가 ESF를 간접합병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페스코의 유진 암브로소프 사장은 "신설법인 설립은 페스코가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러시아내 리더가 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신설법인 설립으로 모든 스펙트럼의 통합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SF는 로테르담-함부르크-앤트워프-상트페테르부르크, 함부르크-코트카-헬싱키, 함부르크-클라이페다-리가 등 3개의 피더노선을 운영중이며 지난해 13만TEU의 물동량을 수송한 바 있다.
한편 페스코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연결하는 발트해 피더수송시장 진출을 모색해왔으며 지난 5월엔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둔 컨테이너쉽스 그룹을 인수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다 무산된 바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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