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29 14:44

중국 5대 국영선사 통합 가능성에 초미 관심

중국정부, 해운 등 7대산업 구조조정 중점 추진


최근 중국의 증권시장과 일부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중국의 5대 국영선사(물류기업)에 대한 통합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또 일부 분석기관들은 구체적인 기업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그 가능성을 점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12월 중국 국무원(국유자산 관리위원회, SASAC)이 국유자본 조정 및 국유기업 구조조정 추진에 관한 지침을 발표하고 이른바 중앙기업(중앙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국유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침은 지금까지 중국이 관리하고 있던 국유자본을 국가안전과 국민경제 핵심분야에 집중시켜 국영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주식제도 개혁, 전략적 투자자 유치, 구조조정을 통한 상장 등 방식을 통한 국영기업 재산권의 다양화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의 활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투자은행, 국영선사 3개 통합 방안 제시

또 이 지침에 의하면 중국은 오는 2010년까지 중앙기업을 현재의 161개사에서 80~100개사로 축소하고 이중에서 실력을 갖춘 30~50개사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0년까지 4년동안 모두 60~80개사에 달하는 기업을 구조조정(연평균 15~20개사)할 계획인데, 이같은 수치는 지난 3년동안 35개사를 축소한 것에 비춰 볼 때 앞으로 보다 높은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국무원의 국유자산 관리위원회는 국유 중앙기업에 대해 국가를 대표해 출자자의 권리를 행사하는 특별기관으로 2003년에 출범됐다.

이 위원회는 출범이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앙기업의 구조조정 및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중앙기업수가 출범당시 2003년의 196개사에서 2006년말 현재 161개사로 줄어들었다.

SASAC는 산업을 국가안보의 국민경제 핵심분야와 연관되는 중점산업, 기초적인 지주 산업 및 기타 산업으로 구분하고 단계별, 전략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방위산업, 전력, 석유화학, 통신, 석탄, 민간항공, 해운 등 7대산업을 국가안보와 국민경제 핵심 중점산업으로 지정하고 2010년까지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방위산업, 석유화학, 석탄 등 중요한 자원개발 및 전력, 통신 등 인프라 분야의 국경기업에 대해선 국영자본의 독점 또는 절대적 지배를 유지하고 이들 기업들의 자회사와 항공, 해상운송 등 분야의 국영기업에 대해선 국유자본의 절대적 지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SASAC에서 관리하는 국영 해운기업은 5개사로 COSCO, 차이나쉬핑, 창항그룹, 시노트랜스, 차이나 머천스이다.

그중 COSCO는 중국 최대선사로 5대기업 전체 운송능력의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차이나쉬핑은 25%로 2위, 나머지 3개 기업은 각 10%를 차지한다.

한편 차이나쉬핑은 전체 운송능력에서는 COSCO에 뒤지고 있으나 컨테이너 및 원유 수송능력에 있어서는 중국의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연초부터 해운분야 중앙기업의 통합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항만협회 홈페이지정보에 의하면 금년 1월 차이나쉬핑은 이미 SASAC에 창항그룹을 통합하는 방안을 제출한데 이어 3월에는 창항그룹이 시노트랜스와의 통합방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업체들과 SASAC가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어 구제적인 통합내용과 진전사항은 아직 전혀 외부에 유출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러한 통합논란 가운데 지난 3월 중국의 유명한 투자은행(모건은행과 중국 건설은행 합자)인 국제금융공사(CICC)가 선박운송업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작성, 5대 국영선사의 3가지 통합방안을 제시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보고서는 첫 번째, 창항과 시노트랜스의 통합, 두 번째 차이나쉬핑과 창항, COSCO와 시노트랜스의 통합, 세 번째는 업무별 통합 즉 벌크화물은 COSCO, 원유수송은 차이나쉬핑에 몰아준다는 3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 CICC는 첫 번째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그 이유로 시노트랜스의 국제화물대리(포워딩)업무와 창항그룹 내륙수로 운송의 상호 보완성, 그리고 시노트랜스의 해운자산 미상장에 따른 통합 편의성 등을 들었으며 최종적으로는 COSCO, 차이나쉬핑과 함께 3강 구도(차이나 머천스가 제외된 이유는 업무중심이 금융, 부동산, 터미널운영 등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업무별 통합설이 더욱 설득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주요 이유는 보다 용이하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차이나쉬핑과 COSCO의 컨테이너 운송자산을 통합할 경우 일약 세계 3위 정기선사로 부상할 수 있다.

현재까지 SASAC가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어 국영선사간 통합이 어떠한 방식으로 추진될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정부의지가 통합방안 마련의 관건

하지만 중앙정부의 국유자산에 대한 구조조정 의지가 확고한 만큼 올해안에 구체적인 통합방안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관련된 중앙기업의 자산이 막대하고 업무범위가 넓으며 종사자도 방대한 점을 감안하면 최종적인 통합방안 마련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가안보(수송선 확보 등)에 연관되는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시장원리에 따른 기어자체 통합보다는 정부의지에 따른 정책적인 통합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어떠한 형태의 통합방안 일지라도 거대한 물류 ‘항공모함 기업’의 탄생이 예상되므로 세계 해운업계 구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미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해운업체에 선박량 등에서 밀리고 있는 우리나라 해운업계는 향후 중국의 해운업체와 유럽의 대형 해운업체사이에 끼여 입지가 보다 위축될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대한 대응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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