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29 10:38

CMA-CGM, 모로코 코마나브 인수 매듭

프랑스 CMA-CGM이 모로코 국영 해운회사 코마나브(Comanav)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올 들어 대만 청리네비게이션(CNC) 인수에 이어 두번째다.

CMA-CGM은 현지시각으로 28일 모로코 라바트항에서 자크 사드 회장과 파탈라 아우라로우 재정·민영화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마나브의 인수·합병을 공식화했다. CMA-CGM은 코마나브의 지분 99.49%를 2억유로(250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라로우 장관은 이날 "민영화 프로그램은 모로코의 경제를 보다 현대적이고 개방적이며 역동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CMA-CGM은 지난 3월말 모로코 정부로부터 코마나브 민영화 국제입찰에서 스위스 MSC와 경합을 벌여 인수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 모로코 드리스 제투 총리에 의해 최종 결재됐다.

코마나브는 1946년에 설립됐으며 해상운송업, 여객선 사업, 항만업 등 3개 부문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모로코 수위선사로 특히 여객선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CMA-CGM의 이번 인수는 코마나브의 3개 사업부문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코마나브는 해상운송업으로 대서양과 지중해 항로에 컨테이너선 및 로로선, 재래화물선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항만사업으로 카사블랑카의 소마포트(Somaport)와 탕헤르메드(Tanger-Med)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또 여객선 사업으로 모로코와 유럽간 항로에 9척의 카훼리선을 통해 5개 노선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년에 컨테이너 6만TEU, 로로화물 4만5천개, 일반화물 20만t을 수송했으며, 특히 여객 80만명을 수송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나타냈다. 작년 매출액은 2억달러(1857억원)였다.

이번 인수로 CMA-CGM은 모로코에서의 해운·항만 부문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CMA-CGM은 모로코에서 20년 이상 해상서비스를 해왔으며 현재 프랑스 르아브르, 루앙, 뒹케르크, 벨기에 앤트워프,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의 북유럽 지역, 마르세유, 말타 등의 지중해 지역 등과 모로코 아가디르, 카사블랑카, 탕헤르항을 연결하는 해상 서비스를 주5회 운영하고 있다. 작년엔 덱스트라마(Dextramar) 인수를 통해 모로코 해운시장에서 사선 소유에 성공한 바 있다. 카사블랑카와 탕헤르항에서 항만운영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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