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30 18:31
포트클랑, 말련 최대 ‘컨’항만…1분기실적 8.7% ↑
빈투루항 급증세 주목…전년비 41% 성장
말레이시아 포트클랑항이 올 1분기에 말레이시아 최대 컨테이너 항만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혔다.
30일 말레이시아 주요신문에 따르면 포트클랑(노스포트와 웨스트포트 포함)은 이 기간에 전년동기 실적인 147만TEU보다 8.7% 증가한 총 16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이중 웨스트포트의 1분기 처리량은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한 97만6832TEU를 기록했으며 노스트포트는 62만6533TEU를 처리해 2% 증가세에 그쳤다. 포트클랑에서 웨스트포트에서 처리된 화물이 전체의 60.9%를 차지하며 나머지 39.1%는 노스포트에서 처리됐다.
이 기간 처리된 환적화물량은 지난해보다 13.3% 증가한 총 93만4287TEU로 집계됐다. 환적화물량이 1분기 포트클랑 전체 컨테이너 처리실적의 약 58.2%를 차지했다.
전체 컨테이너 수출화물은 총 33만4524TEU를 처리해 전년대비 6.5% 증가한 반면 수입화물은 0.3% 감소한 33만4554TEU를 기록했다.
포트클랑항만국의 다툭 얍 피안 혼 사장은 이같은 컨테이너처리량 성장세에 대해 "노스포트와 웨스트포트 모두 새 기항선사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이며 말레이시아의 수출입 교역량 증가 영향도 받았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그는 "포트클랑의 올 컨테이너처리량은 7백만TEU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같은 올 예상실적은 지난해의 630만TEU보다 11%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탄중펠레파스(PTP)항은 올 1분기에 134만TEU의 화물을 처리해 전년대비 32.8%라는 탄력적인 증가세를 기록, 말레이시아 제2위항만 자리를 지켰다.
PTP항만측은 1분기 실적 급증은 머스크라인(Maersk Line)과 에버그린(EMC)의 물동량증가와 MISC 하랄 익스프레스의 기항유치, PTP 관세자유지역에 기항하는 선박의 사이즈 증강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적 증가율로 따지면 빈투루항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주목된다. 이 항만은 올 1분기에 5만5530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전년동기간의 3만9400TEU보다 41%나 증가했다. 빈투루항의 이 같은 급증세는 환적화물과 수출화물량의 증가실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콴탄항은 올 1분기에 전년의 2만8593TEU보다 8% 증가한 3만861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했다. 컨테이너를 포함한 콴탄항의 전체 화물처리량은 지난해보다 9% 증가한 44만5239t을 기록했다. 이 기간 조호르항은 환적화물의 급성장세로 지난해의 19만3344TEU보다 10% 증가한 21만2133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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