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19 17:43

OOCL, 1~3월 亞-유럽항로 매출 42% 증가

전년동기대비 전체항로 컨테이너 수송량 17%, 매출액 12% 각각 증가

홍콩 OOIL(Orient Overseas (Int’l) Ltd.)그룹은 19일 자사 컨테이너 해운부문인 OOCL(Orient Overseas Container Line)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OOIL은 OOCL의 2007년 1~3월 누적운송실적과 매출액에 국한해 발표했으며, 구체적인 손익 내역은 언급하지 않았다.

OOIL에 따르면 올 1분기 OOCL의 컨테이너 수송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의 885,471TEU에 비해 17.2% 늘어난 1,038,036TEU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0억843만달러(1조여원)로 나타났다.

항로별 운송실적에서 볼 때 아시아-유럽간 운송량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OOCL은 이 구간에서 191,982TEU를 수송해 전년 동기대비 33.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아시아 역내 및 호주 항로에서도 23.3% 늘어난 463,393TEU를 기록하는 등 OOCL은 3개월 동안 모든 항로에서 지난해 같은 시기대비 운송량의 증가를 달성했으며, 그중 가장 증가세가 더딘 구간은 환태평양항로(293,222TEU, 2.9% 증가)로 드러났다.

한편 매출 증감에서도 아시아-유럽항로가 가장 높은 증가율(42.0%)을 보였으며 환태평양항로는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4.5%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다.

OOCL이 올들어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이같은 현저한 운송실적의 상승을 보인 것은 최근 OOCL 및 OOCL이 속한 그랜드얼라이언스(GA) 소속 선사들이 아시아-유럽간 노선인 EU3~EU4에 ‘Bunga Seroja Dua(9,000TEU급, MISC)’ ‘OOCL Tokyo(8,000TEU급, OOCL)’ ‘Osaka Express(8,700TEU급, 하파그로이드)’ ‘NYK Vesta(9,100TEU급, NYK)’ 등 초대형선들을 대거 투입함으로써 선복 증강을 통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데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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