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11 19:23

광저우항, 중국 5대 항만으로 도약

시 당국의 전폭적 개발의지...얀간 40% 이상 초고속 성장세
주강 델타지역 선전항, 홍콩항과의 항만과잉 우려

광저우항만은 주강 삼각주(델타) 지역을 중심으로 광저우시 근처에 있는 내항항구, 황푸(신·구)항만, 신사항만, 난사항 등 크게 4개의 항만군으로 이뤄져있다. 이 항만의 연간 처리능력은 528만TEU에 달하는데 비교적 규모가 큰 신사항과 난사항에서 주로 원양 및 근해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 특히 항만당국은 현재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난사항에 예산의 90%를 투입하는 방침을 최근 광저우에서 열린 국제해사전시회에서 밝혔다. 난사항의 경우 3단계 6개 선석의 컨테이너터미널을 추가로 개발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중앙정부에 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항만당국은 이 지역을 컨테이너 터미널 뿐만아니라 자동차와 석유, 철광석 등을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다목적 항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8천TEU가 넘는 초대형선박이 별 어려움 없이 입·출항할 수 있도록 진입수로를 올해안에 15.5m 준설하기로 했다.

광저우항만은 올해 800만TEU를 처리하는 등 연간 40% 이상의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저우항만집단(GPG)의 4개 컨테이너터미널 중 2004년에 개장한 난사(南沙)컨테이너터미널이 2005년에 108만TEU, 작년에 230만TEU를 처리하는 등 100% 넘는 처리율 신장세를 보였다. 광저우항만당국은 이같은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져 모두 800만TEU에 달하는 '컨'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경우 광저우항만은 현재 5위에서 조만간 중국의 3대 컨테이너 처리항만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아니라 항만당국은 이같은 고속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안에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광저우항만집단은 부분적인 기업공개를 통해 5억~7억5천만달러의 비용을 마련해 항만개발에 재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항만의 급성장은 주강 델타 서안에 있는 난사항의 개발과 시 당국의 전폭적이고 집중적인 항만 육성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심이 낮은 광저우 시 인근 지역보다 대형성접안이 가능한 난사항을 정책적으로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주강 델타 동쪽의 선전항은 중앙정부가 개발했고, 광저우항만은 시 정부가 개발을 하고 상당한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광저우항만당국이 1,2단계를 합쳐 90% 넘는 절대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차이나쉬핑과 COSCO, APM머스크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지리적이점과 든든한 배후 물동량도 광저우항만의 초고속 성장을 견인했다. KMI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난사항 반경 100km이내에 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크고 작은 도시 14개가 들어서 있고, 광둥성의 수출입총액(2006년 5,419억달러)이 중국 전체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하주들이 그동안 홍콩이나 선전항을 이용했지만 난사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 처리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KMI 최재선연구위원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하주가 선전항에서 난사항으로 옮기면 20TEU당 100달러 가량의 운송비용과 터미널이용료(THC)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밖에 터미널 개장 전에 배후도로망을 건설한 것과 컨테이너 화물의 통관시스템을 편리하게 구축한 것, 입항 화물이 광저우-난사고속도로를 이용해 운송시 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 등이 성장요인 중 하나다.

그러나 항만성장의 저해 요인은 존재한다. 문제는 광저우항만의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선전이나 홍콩 등 주강 델타 지역에 있는 항만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선전항과 홍콩항만의 성장세는 실제로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각에서는 난사항이 국제 컨테이너허브항만으로 성장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존 메리디스 허치슨사장은 난사항이 너무 주강 델타 위쪽에 위치해 화물유치가 힘들 것이라고 언급했고, 항만처리 물동량이 대부분 국내화물에 치우쳐 지역항만으로 전락할 가능성(2006년 국제화물비중 40% 미만)이 클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서 광저우 등 주강 델타의 3대항만은 최근 중장기 확장계획과 경쟁력 확보전략 등 화물유치를 위한 다향한 방안을 쏟아내고 있다. 광저우항만은 앞으로 5년간 36억달러를 투입해 항만을 대대적으로 확장할 계획이고, 선전항은 다찬만 지역을 중점개발하면서 5년동안 매년 컨테이너 선석 3개씩 건설키로 했다. 홍콩항은 행정청의 주도로 항만 경쟁력의 확보젼략을 추진한느 가운데, 국제공항이 있는 난타우 지역에 항만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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