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7 18:44

“부산항 볼륨인센티브 손질·외국항만 개발 확대”

올 컨물동량 1264만TEU 목표
북항 재개발 5월께 마스터플랜 확정


●●●부산항이 출범 3년째를 맞은 부산항만공사(BPA)의 물동량 유치정책과 더불어 올 한해 새롭게 도약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까지 부산항 물동량 실적은 8% 늘었고 특히 2월 환적물동량이 13% 이상 늘어나는 등 부산항 물동량 성장세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BPA 이갑숙 사장은 7일 오전 해양수산부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부산항을 동북아 물류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와 항만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항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진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 북항 재개발사업과 신항 배후물류부지 조성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지난해 실적 대비 5% 증가한 1264만TEU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수출입화물은 5.9% 늘어난 720만TEU, 환적화물은 4.6% 늘어난 544만TEU로 했다.

BPA는 이같은 실적 달성을 위해 환적화물에 대한 볼륨인센티브등 제도를 개선하고 타깃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외국 항만 개발등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물동량 유치를 위한 제도개선으로는 환적화물 인센티브제도를 확대해 수혜대상을 대형선사에서 중소형 선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실적인센티브 금액 50억원과 함께 증가량에 따라 TEU당 1만원을 병행 지급할 계획.

피더선사에 20억 지원

이와 함께 아시아 역내 피더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중소형 피더선사에 20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 금액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현재 검토단계라고 밝혔다.

BPA는 지원 방법으로 ‘선사간 균등분할’과 ‘입항횟수별 차등지급’을 놓고 고민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말 지급방안을 확정해 내달초께 발표할 예정이다.

BPA 관계자는 “부산항의 피더네트워크가 발달해 있고 환적화물 운송이 피더선사들에 의해 대부분 운송되고 있으나 그간 부산항 인센티브제는 집화선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피더선사들의 불만이 많았다”며 “특히 최근 몇년간 연료유 가격이 올라 중소선사들이 채산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등을 감안해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일간 취항선사단체인 한국근해수송협의회는 지난달초 “광양항과 중국 상하이항등은 환적화물을 수송(피더운송)하는 선사에 하역료 할인이나 항비감면등의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있으나 부산항은 이에 대한 지원이 전무하다”며 부산항만공사가 피더선사 지원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BPA는 이밖에 북항과 신항간 동시기항 선사에 하역료를 감면해주는 한편 신항 다목적 부두와 서측부두 2선석을 피더부두로 전용하는 등 피더화물 활성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말 피더선으로는 처음으로 남성해운의 스타아팩스호가 북항과 신항을 동시취항하고 있다.

이갑숙 사장은 항비 절감을 위해 연간 120억원에 이르는 환적화물에 대한 화물입출항료 감면을 올해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간 30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선박 입항실적에 따라 선박입출항료를 차등 감면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수출입화물에 TEU당 2만원씩 받아오던 컨테이너세를 올해부터 폐지한 바 있다.

베트남항만 더불어 러 보스토치니항 개발 추진

BPA는 올해 해외 타깃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에 관심있는 일본서안 과 북중국등의 개별선사 및 하주를 대상으로 항만마케팅을 실시하는 한편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세일즈도 검토하고 있다. 항만마케팅은 하역사, 항만관련업계와 공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BPA는 해외 항만마케팅을 위해 해외대표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속적인 상시 해외마케팅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상하이와 도쿄에만 있는 해외대표부를 올해는 미국 LA와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확대설치할 계획이라고 이사장은 밝혔다.

한편 BPA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해외 항만개발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BPA는 해양부와 함께 내년초 착공 예정으로 베트남 붕타우항 플롱터미널 개발에 합의한 바 있다. 붕타우항 개발을 통해 환적화물 창출을 위한 해외연계망을 강화한다는 계획. 이와 함께 러시아 보스토치니항등 연해주 지역에 대한 항만개발 및 운영권 참여도 추진을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 BPA 관계자는 “연해주 지역 항만들로부터 개발요청이 들어온 상태로, 정부와 같이 타당성을 검토중”이라며 “타당성 있다고 판단되면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인도항만도 투자타당성을 검토 중인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연내 방문해 협력관계를 모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양부가 추진중인 중·일 중소항만과의 전략적 제휴(Port Alliance)를 통해 신규화물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대상항만은 중국 징탕(탕산)항이나 친황다오, 롄윈강, 난징항을 비롯해 일본 니가타항등 원양항로가 부족한 북중국 및 일본 서안 항만들로, 연내 제휴를 마무리할 계획. 북중국 산둥성의 옌타이와 웨이하이항도 인근 칭다오항으로 유출되는 관내 화물을 자체처리하고자 하나 원양항로망이 갖춰져 있지 않아 국내항만과의 제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적제휴는 선사·터미널운영사 등이 주도하고 BPA가 지원해 피더항로 확충 및 집화시설 확보등 화물유치 기반을 마련케 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4~5개, 일본 2~3개 항만과 포트 얼라이언스를 구축할 경우 2011년 기준 약 200만TEU의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형선 접안토록 수심 16m로 준설

한편 부산 신항 개발계획으로 BPA는 북컨테이너부두 2-1단계 4선석에 대한 CY포장, 건축, 전기 등 상부기능시설 공사를 이달 착수하는 한편 오는 11월에 안벽축조 및 지반개량 등 하부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남컨테이너부두 2-2단계 4선석은 오는 6월 전기, 건축, 통신 등 상부시설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9월에 상부기능시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컨테이너터미널 2-3단계 4선석은 부산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주)에 9% 지분을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신항은 지난 1995년 첫삽을 뜬 이래 지난해 3선석이 조기 개장했고 2015년에 총 30선석이 들어서 1062만TEU의 연간처리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10조6440억원(정부 5조1737억원, 민자 5조4703억원)이 투자되며 BPA가 12선석, 민간기업이 17선석, 정부가 1선석을 각각 개발하게 된다.

BPA는 부산 북항 개발의 경우 선박 대형화에 따라 1만TEU급 이상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수심 16m 확보를 위해 항로 증심준설을 추진한다. 준설작업은 경제타당성 검토후 오는 7월 기본설계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다. 1, 2, 3부두 등 6개 일반부두는 계획수심 8~11m를 확보할 계획. 또 해군 및 해경의 이전으로 작년 6월 공용부두로 전환된 북항 제8부두(85번, 86번선석)는 건물철거와 야적장포장 등 시설개선 공사후 오는 9월부터 공용부두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선대부두에 1개 선석을 추가 건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BPA는 사업비 863억원을 투입해 안벽 300m, 부지면적 3만3천평 규모의 5번 선석을 금년내 건설 및 운영할 방침이다.

배후부지 활성화로 고부가가치 창출

이갑숙 사장은 부산항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북항 일반부두를 친수공간 및 국제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신항의 배후물류단지를 조기개발할 방침이라고 했다.

북항 재개발 사업은 2020년까지 사업비 9조3천억원을 투자해 기존부두 15만평과 바다매립지 28만평등 총 43만평을 개발하는 것으로, 북항 2부두와 중앙부두, 3~4부두, 1부두, 여객터미널부두 등으로 공사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BPA는 북항에 대한 대체부두로, 2·중앙부두는 신항 다목적부두를, 3~4부두는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1부두 및 여객부두는 북항 7~8부두를 지정할 계획이다. BPA는 해양부가 다음달 ‘항만과 그 주변지역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면, 5월께 시민의견 수렴을 거쳐 북항재개발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연내에 사업시행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신항 배후물류부지의 경우 북컨테이너 배후물류단지를 2010년까지 36만평으로 조성해 이중 29만평에 지난해 선정된 22개 국내외 합작사의 물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말 신항 배후단지로 지정된 웅동지구 물류단지의 경우 195만평 중 배후물류단지 108만평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 사장은 말했다. 이를 위해 7월께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한 후 해양부와 50%씩 사업비를 분담해 공동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밖에 욕망산중 20만6천평을 북컨테이너부두 2-1단계 컨테이너장치장(CY) 부지로 조성하고 나머지 23만1천평은 물류부지로 개발·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했다.

이사장은 또 국제여객부두로서의 도약을 위해 추진한 국제크루즈터미널이 다음달 2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크루즈 부두 건설사업은 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03년 12월부터 시작한 공사로, 지난 2월 준공됐다. 최대 12만톤급의 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한 수심(-11.5m)의 전용부두 360m를 비롯한 친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BPA는 당초 1월말 개장 예정이었으나 공사 기간이 지연되면서 싱가포르 선적 호화 유람선인 탑 퀸덤호가 처음으로 부산항에 입항하는 시기에 맞춰 이날 개장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사장은 부산항 하역장비 현대화를 위해선 운영사가 장비 구입을 위해 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며, 올핸 8억4200만원을 지원해 컨테이너크레인 7기, 트랜스퍼크레인 9기 등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PA는 출범이후 3년동안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부산항 관련사업을 넘겨받고 올해 4월 정부가 갖고 있던 수역시설 관리권 역시 넘겨받는 등 자율성을 대폭 강화했으며 3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하는 등 조직기반을 조기에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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