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1-11 00:00

[ 김종태 부산해양수산청장 ]

부산신항 투기장 호안공사 연내 소진 규모 조정
양산 ICD개발사업등 IMF한파에 유보 조치 불가피
20~50톤급 6백여척 규모 소형선 전용부두 확보

대담: 본지 정창훈 편집부장

◎김종태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1947. 경남 양산 출생
■1969.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1974.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1975. 해운항만청 행정사무관
■1980. 해운항만청 법무담당관·영국해무관·해운국 진흥과장
■1992. 해운항만청 재무관리관·영국해무관
■1995. 해운항만청 이사관
■1996. 대통령 농림해양수산 비서실
■1997~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데스크: 2월은 새정부의 출범 등으로 해운항만분야의 정책적인 변화가 예상
되고 있습니다. 특히 IMF시대를 맞아 해운항만업계의 입지나 역할도 새로와
져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족한 항만시설 확충 노력

김 청장: 우선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항
만, 수산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부산해양수산청의 전 가족들은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
IMF의 한파로 신항만 개발에 대한 투자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는 하
지만 아무튼 올해는 주요한 가덕신항의 공사가 본격화되고 감만부두와 감천
항의 추가시설이 개장돼 부산경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산경제가 과거에는 우리나라 GNP의 20%선까지 차지하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 몇년간은 부산경제의 침체로 인해 GNP의 불과 몇 퍼
센트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경제가 하루속히 재기할 수 있도록 해운항만업계 종사자들의 파이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편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해양의 해」로 EEZ선포와 한일어업협정문제,
부족한 항만시설 확충, 수산업의 현대화, 독도문제 등 현안을 해결하고 우
리가 세계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데스크: 금년도 부산항에서 취급될 물동량 전망과 함께 올 중점 추진 사업
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부산항 「컨」물량 3% 증가 예상

김 청장: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총계로 보면 96년은 전년대비 6.3%
증가한 4백84만9천TEU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5백만TEU를 돌파하면서 전년대
비 9%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총계는 5백30만9천TEU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
니다.
98년에는 계속적인 경기침체와 IMF구제금융 지원등의 정국 상황으로 컨테이
너 물동량은 97년보다 3% 늘어난 5백36만6천TEU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우리 부산해양수산청에서 행하는 여러가지 사업중 방파제 축조 등 부산
신항만 사업의 추진과 신선대 투기장 축조, 4단계 항로 등 준설사업 그리고
컨테이너 처리능력의 지속적 추진, 안전조치 강구, 친수공간 확보등을 주
현안사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감만부두가 개장하고 이미 개장된 감천항 한진 터미널 등 시설확
충에 따라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의
처리체제를 개선할 필요성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부산해양수산청은 부두밖에서 컨테이너를 보관했다가 처리하는 ODCY체제를
부두안에서 처리하는 온 도크체제로 전환해 보다 컨테이너 처리를 효율화하
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부두내 무료장치 일수를 연장하고 경과보관료를 조정하도록 하겠
습니다. 또 부족한 CY확보를 위해 권역별 CY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
니다. 또 부두운영회사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민간의 효율성을 항만운영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선박의 흐름을 최첨단 레이다를 이용해 통제하는 해
상교통관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선박검사의 강화, 안전표지시설 확충, 유조선
안전운항대책 등을 시해할 계획입니다.
부산항 항만출입시 ID카드를 활용해 보안과 효율성의 문제를 해결하며 PORT
-MIS라는 항만정보시스템을 적극 이용, 개선하여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겠습
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부족했던 친수공간을 많이 확보하여 시민들을 보다 바다
에 가깝게 초대하겠습니다.
이미 개장된 연안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오륙도, 태종대 등대에 친수공간을
설치하는 등 보다 부산시민에 가깝게 다가가겠습니다.
한편 광양항에 대한 부산항의 입장을 밝힌다면 해양수산부에선 세계해운의
주항로에 위치하고 있는 부산신항과 광양항을 동북아 컨테이너 중심항만으
로 개발하고 아산항을 수도권 화물과 대중국화물 처리항으로 중점개발한다
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항체제와 관련해선 광양항의 개발로 부산신항개발이 무산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부산항과 부산신항을 동북아 물류중
심기지로 육성하고 21세기 우리나라의 성장전략거점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해양수산부의 정책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데스크: 지난해의 경우 항만운영의 효율화를 비롯해 부산항 여객터미널 현
대화 그리고 국제해상급유시장 육성등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한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작년도 추진실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국제해상급유시장 육성에 힘써

김 청장: 지난해의 경우 특히 국제해상급유시장의 육성에 총력을 기울였습
니다. 부산항을 국제해상급유시장으로 중점 육성, 연간 부산 앞바다를 통과
하는 10만여척 중 약 10%를 유치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항만관련 중
소기업 지원차원에서 선박급유업, 물품공급업 및 선박수리업 등 관련산업에
혜택이 돌아갔습니다.
그 주요내용을 보면 부산항 남외항 묘박지 2곳을 전용정박지로 지정하여 30
척이 동시에 수용 가능토록 했고 입출항절차도 대폭 간소화했습니다. 해양
수산청, CIQ기관에 입출항신고서 1부로 해결토록 했습니다.
그리고 항만시설사용료도 대폭 감면하여 기존 입항료의 80%를 면제했어요.
효과로는 항만관련업체의 수입이 약 8백억원이 증대했고 동북아 중추항만으
로서의 부산항 위상이 강화됐습니다.

데스크: 부산항이 보다 중점적으로 개선해야할 주 현안은 무엇입니까.

김 청장: 부산항 해양문화시설 확보와 소형선박 전용부두 확보문제라고 지
적하고 싶습니다.
해양문화시설 확보를 위해 영도 매립지에 해양박물관, 국제회의장, 위락시
설 등을 조성하고 제3섹터 방식으로 공사를 오는 2006년까지 총 4천8백억
원을 들여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미 지난해 4월 재경원에서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고시한 바 있습니다.
또 북항 1·2부두를 매립하여 국제여객터미날, 컨벤션센타, 공원등을 조성
하고 2002년 아시아게임 전 완공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 부산시와 도시계획 변경 협의 및 민자유치를 촉진토록 하고 소형
선 계류지 확보와 역세권과 연계 개발방안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소형선박 전용부두 확보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현재상황을 보면
대형선 위주의 항만개발로 소형선 계류지가 절대 부족한 상태이고 기존시설
도 계선주, 방충제 등 계류보조시설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연간 6백㎡ 의
모래가 반입되고 있으나 모래부두가 미확보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영도지역에서 수용능력이상으로 계류해 여객선항로 일부를 잡식하고
있어 여객선과 접촉사고를 일으킬 소지가 상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형선 계류지가 항만중심권에 위치 국제항으로서 미관을 저해하고 있으며
기상악화시 소형선박 표류사고도 빈방하고 있습니다. 모래운반선이 접안시
설도 없는 사설하치장 이용으로 모래하역 애로 및 안전사고 위험도 상존하
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20~50톤급 6백여척(3백여척 규모 2개소)의 소형선 전용
부두를 확보할 계획으로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비 4억원을 금년에 확보
했습니다. 모래전용부두 입지선정도 용역에 포함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용역결과에 따른 소형선 계류지 추가건설예산을 내년 예산에 확보할 방침입
니다.

데스크: IMF시대를 맞이한 부산항 특수 대처방안은.

불요불급 사업 재조정

김 청장: IMF구제금융에 따라서 각 기업의 사정이 어려워진 것과 더불어 전
반적인 사업규모의 축소가 예정돼 있는 것은 여러분들 모두가 잘알고 계실
것입니다.
해양수산부에선 재정을 아끼면서도 미래 국가 경쟁력의 큰 부분을 담당하게
될 부산의 물류기지 건설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년 예산 집행의 대원칙은 예산을 줄여서 쓰고 불요불급한 사업위주로 투
자비를 재조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미래의 전략적 개발사업인 부산신항 사업등은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기타의 사업예산도 현실적으로 축소가능한
범위내로 최대한 축소해 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첨고사항으로 부산신항 건설의 경우 투기장 호안공사를 98년도 연내 소진
가능한 범위로 사업규모를 조정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부산항 제2부두~중앙부두의 확장공사와 양산 ICD개발사업의 경우는
부두운영회사의 영업손실과 개장운영시기 연기가 불가피한 점 등 현실적 어
려움을 감안하여 사업을 유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또 부산항 신선대 가호안 어업권 보상과 부산항 컨테이너 수송 배후도로 건
설지원등 당초 추정치보다 절감할 여지가 있는 사업에 대해선 과감히 예산
을 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항부두 순환도로 개설사업은 97년도 예산이 이월돼 97년도 부분에서 최
대한 삭감할 예정이며 부산해양수산청은 예산을 최대한 절약하면서 불요불
급한 사업을 최대한 지장없게 추진하도록 진력할 방침입니다.

데스크: 바쁘신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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