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방(李鎭芳.59) 대한해운 사장이 25대 한국선주협회장으로 선출됐다.
23일 열린 2007년 한국선주협회 정기총회에서 이진방 사장은 단독후보로 추천돼 참석자의 만장일치 합의로 제 25대 협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23일 외항해운업계 대표와 해양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7년 한국선주협회 정기총회에서 이진방 사장은 단독후보로 추천돼 참석자의 만장일치 합의로 제 25대 협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에 따라 이진방 신임회장은 앞으로 3년간 선주협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이번 선주협회 회장 인선에서 회원사들은 "오너 겸 전문경영인이 협회를 이끌면 의견단합이 수월하고 효율적.진취적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란 이유를 들어 이진방 신임회장을 단독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방 신임회장은 선주협회 해무분과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선원 정책 현안을 탁월하게 이끌어감으로써 안팎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진방 신임회장은 이날 취임인사를 통해 "이제 우리나라의 해운관련세제는 선진해운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선진화가 이루어졌지만, 선박금융이나 선원고용 등에 있어서는 아직도 개선해야 될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미력하나마, 협회장 임기중에 우리 업계가 직면한 현안들을 해소하는데 주력하여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세계 5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방 사장은 선주협회장을 역임한 고(故) 이맹기 대한해운 전 회장의 장남으로, 경복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대한컴퓨터랜드 등을 거쳐 지난 1992년 대한해운 이사로 입사해, 2003년 3월부터 이 회사 사장에 재직중이다.
또 2004년 1월에 한국선주협회 부회장과 해무위원장에 선임된 바 있으며, 현재 UK P&I클럽 이사, 한국선급 이사, 한국가스연맹 이사, 대한민국 해양연맹 부총재직등 대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2005년 대한민국 최고기업 대상(운수창고 부문)을 비롯해 2005년 대한민국 서비스브랜드 대상, 2005년 대한민국 CEO 경영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2006년에는 6억불 수출의 탑과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기업상을 수상하는 등 경영능력에서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 총회에선 회장직을 제외한 나머지 임원은 모두 유임되는 한편, 이사진에 창명해운 이경재 사장, 신성해운 박영규 사장, 중앙상선 김동기 회장등이 , 감사에 선우상선 정대균 사장, 우양상선 김동식 사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또 사무국 임원은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의결했다.
총회에선 또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2006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및 수지결산내용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했다.
이어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치사(신평식 해운물류국장 대독)를 통해 “올해 해운시황의 전반적인 약세가 우려되는 만큼, 여러분들께서는 불황에 대비하는 지혜와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원가절감에 의한 생산성 향상으로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부도 지속적인 제도개선 등으로 우리 해운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해운산업을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전략적 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해운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톤세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선원선박제도 개선 등 선진해운 인프라 구축을 통한 해운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협회는 회원사간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업계 공동이익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해운시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사장단 연찬회, 위원회 및 업종별 간담회를 통해 정보공유를 활성화시키는 등 우리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또 철광석·유연탄·원유·LNG 등 대량화물의 국적선 수송을 확대하기 위한 선·하주간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 국가 전략물자의 안정적 수송기반을 마련하고, 선박금융의 다양화와 항만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선원비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가필수국제선박제도의 개선 및 확대시행을 통해 해기전승의 토대를 마련하고, 해기사를 포함한 외국인선원의 고용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선원의 소득세 면제 등 선원관련 세제 및 사회보험제도의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해상보안 및 해양환경관련 국제규제의 강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해상안전 및 해양오염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UN 해상물건운송협약 제정작업을 비롯, WTO DDA, IMO, ILO, APEC 등 국제기구 해운관련 협상과정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 선사들의 이익을 도모하고, 한국해운의 위상을 제고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시장진입 장벽이 있는 해외시장 진입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세계 5위의 해운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적 지지기반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사회기여사업의 발굴추진과 함께 해운홍보와 조사분석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선주협회 25대 회장단 및 이사진>
▲ 회장 : 대한해운 이진방 사장
▲부회장 : 한진해운 박정원 사장,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 STX팬오션 이종철 사장, SK해운 이정화 사장, 흥아해운 이윤재 회장, 고려해운 최영후 사장
▲이사 : 거양해운 박정원 사장, 동남아해운 이석희 사장, 유코카캐리어스 칼요한빌헬름헤크만 사장, 두양상선 조동현 사장, 대보해운 김창중 사장, 남성해운 김영치 사장, C&해운 임병석 회장, 천경해운 김지수 사장, 태영상선 박영안 사장, 범주해운 이상복 사장, 장금상선 정태순 사장, 창명해운 이경재 사장, 신성해운 박영규 사장, 중앙상선 김동기 회장, 선협 박찬재 전무, 정해용 상무, 김영무 상무
▲감사 : 동진상선 오융환 사장, 부관훼리 신의철 전무, 선우상선, 정대균 사장, 우양상선 김동식 사장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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