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1-09 00:00

[ 전문가진단 - IMF 체제하의 물류업계 현황과 대처방안 ]

동부고속 이승민이사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 금융을 받게되는 내년 이후 국내기업들의 경영환
경은 지금까지 경험과 상식을 넘어 근본적으로 개편된 환경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조정의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자금난, 매출감소, 경영체제개편 등 4
중고가 현재 불황에 허덕이는 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한마디로 기업들은 IMF가 요구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기존의 관행과 법제도
가 전혀 생소하게 탈바꿈한 경영환경속에서 불황의 늪지대를 걸어가야 한다
.
이같은 위기상황에서 물류업계는 다른기업과 마찬가지로 기업 본래활동에서
의 어려움과 물류업계 특성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는바 이에 대한 대처방
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IMF의 요구사항을 살펴볼 때 기업은 단기차입을 줄이고 현금유동성
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긴축기조가
유지되고 경기전반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유동성 확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그러나 물류업의 특성이 그 규모가 대기업이든 소자본운영 형태의 기업이든
영업거점확보 및 장비투자에 대규모 자본투자를 이룬후 장기간에 걸쳐 투
자비를 회수하게 되어있다.
항만투자의 경우 국가재정투자를 포함하여 천억 규모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
지고 이 투자비를 회수하는데는 보통 20년이상 소요된다.
이점이 제조업과는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물류기업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 후 계획대로 영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바로 경영에 어
려움이 봉착하게 된다.
이에 물류기업의 경우 고정자산 투자에 매우 신중 하여야 한다. 특히 IMF
체제하에서는 경제성장률의 저조가 확실한 만큼 투자비회수는 더욱 장기화
될 것이다.
이에 물류업계는 기간시설 투자 및 시설·장비운용에 공동협력하여 상호 협
조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으로 유동성을 증가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개별투자로 인한 중복투자를 제거하고 업계가 공동으로 시설투자를 이루어
공동운영방안을 강구함으로써 시설의 생산성을 제고시킴은 물론 기업 개별
적으로는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 이는 기존보유시
설에 대하여도 마찬가지로 업계 공히 몸을 가볍게 가져가야 한다.
둘째, 상당기간 경기위축이 예상되는 만큼 영업구조조정이 필요하게 된다.
구조조정은 국가 차원에서의 산업구조 조정과 그룹 차원에서의 기업구조 조
정이 필요하고 기업 내부적으로도 영업구조 조정이 필요하다.
대형물류업체의 경우 지금까지의 영업구조는 일관수송체계 구축을 통해 토
털서비스 영업형태를 취해왔다. 육상, 해상, 항공 운송체제를 구축하고, 전
국 권역을 커버하는 영업망으로 모든 화물을 영업대상품목으로 하였다.
또한 수익성 보다는 매출중심의 마켓팅 전략으로 외형은 비대해졌지만 외형
대비 이익률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따라서 고객입장에서 볼 때 A회사가 제공하는 물류서비스를 별차이 없이 B
회사를 통해서도 제공 받을 수 있는 형태가 되어 있다. 이에 고객은 서비스
를 제공받은 업체를 요율에 의해서만 선정하게 되어 업체간의 요율경쟁이
심화 되었고 물류업체는 이익률 저하에 시달려 왔다.
이같은 상태에서 IMF 체제하 저경제성장 정책이 이루어지면 이에 대한 경쟁
은 더욱 심화 될 것이다.
따라서 향후 물류업계는 기업별로 특화된 서비스 상품을 개발해 이 위기상
황을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서비스 특화 방향은 지역 우위 특화 뿐만 아니라 전문 취급화종개발, 서비
스 범위 특화 등 여러 형태로 추진할 수 있다. 특화된 서비스로 신규업체의
추격을 뿌리치고, 업체간의 경쟁을 제한함으로써 업계 공동이익을 추구해
야만 생존 또한 보장받게 될 것이다.
외환 금융불안으로 촉발된 IMF관리 체제는 환율폭등을 가져와 물류업게 원
가구조에도 상당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환차에 따른 원유가의 급상승은
각종 주유비 가격 인상을 가져왔고, 외화장비 도입은 큰 환차손을 야기시키
고 있다.
따라서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원가 상승분을 다른 부분에서 절감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물류기업의 경우 장비 보유에 따른 필수요원이 있는 만
큼 인건비 절감을 이루기가 쉽지 않으며 노임 및 금융비용은 기업 독자적으
로 절감하기가 또한 쉽지 않다.
다만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을 통해 지급이자 축소를 생각할 수 있으나 불경
기가 지속되는 한 이점도 용이하지는 않다.
이에 물류업계는 단순한 경비절감 사고의 차원을 뛰어 넘어 근본적인 사업
내용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소사장제 또는 아웃소싱과 같은 기법도입으로 사업조직 운영형태를 재설계
하고 정확한 직무분석에 의한 인력 재배치로 생산성 향상을 통해 비용절감
효과를 이루는 방안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는 노동법 개정 방향과도 맥을 같이하는 만큼 심도 있게 연구 추진할 필
요가 있다.
이상의 내용은 꼭 IMF 체제가 아니더라도 물류업계가 추진하여야 할 과제중
의 하나가 될 것이다. 다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추진 필요성이 더할 뿐이
다.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 그 효과 증대를 위해 조속한 추진이 이루어
지길 바라며 다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노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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