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02 10:26

신년사/ 장두찬 한국선주협회 회장

“동북아물류중심기지 역할위한 물류환경 조성에 최선 다할 것”

해운가족 여러분! 정해년(丁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해운인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 세계경제는 고유가와 중동지역의 정정불안, 북핵문제 등 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중국 등 아시아지역의 고도성장에 힘입어 5%에 달하는 견실한 성장세를 기록하였습니다.

세계해운시황 역시 연초에는 신조선의 대량공급으로 정기, 부정기선을 막론하고 시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부정기선시황은 강세를 보였으며, 정기선시황도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동남아항로를 비롯하여 한-일 및 한-중 항로 등 근해항로 선사들은 고유가로 인한 운항원가 상승과 물동량 증가세 둔화, 그리고 선복과잉에 따른 경쟁과열 등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또한 해양환경 보전과 해상테러 예방 그리고 해상안전을 위한 국제적인 규정이 더욱 강화됨에 따라 선박의 운항여건이 까다롭게 되고, 비용증가로 이어져 우리 외항해운업계에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새해 들어서도 세계경제는 중동지역의 불안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앙등, 미국의 쌍둥이적자 누적, 환율 및 금리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세계해운시황 역시 항로와 선종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약보합세에 머물 것으로 보여지며 근해항로의 침체된 분위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선사들간의 협력체제를 정립하여 상생의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창조적인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하여 존경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하겠습니다.

해운가족여러분!

새해에도 우리 협회는 회원사들의 권익보호와 한국상선대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함은 물론, 회원사간의 결속력을 더욱 다져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한국해운이 안정 속에 세계정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주력 할 것입니다.

톤세제도의 정착 등을 통해 해운세제의 선진화를 도모하고, 선·하주간 상생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국가필수선박제도의 효율적인 시행으로 해기전승을 도모하고, 노사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필수인원을 제외한 외국인선원 고용의 개방과 항만노조의 상용화가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국제협약의 제정 및 개정작업과 국제기구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 해운의 이익을 도모하고, 해상안전 증진과 선박확보자금의 조달에도 더욱 더 노력하는 한편, 해운산업의 대국민 이미지 제고를 위한 사회협력사업과 홍보에도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5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알찬 한해가 되도록 우리 모두 다함께 노력합시다. 끝으로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해양수산부와 해운·항만업계의 모든 분들, 가족과 떨어져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해상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는 여러분들이 소망하시는 일 모두가 뜻대로 이루어지고 가내에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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