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6 11:06
국내 무역업체들이 중국횡단철도(Trans China Railways, TCR)를 이용한 컨테이너 수송물량을 늘리고 있으나 인프라 부족과 서비스 미흡으로 인해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하주기업 및 운송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TCR 이용관련 무역업계 애로 및 개선 방안'에 따르면 국내업체들의 TCR 이용 물동량은 지난해 4만7천300TEU로 전체 TCR 수송 컨테이너 물동량의 7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러시아철도청이 지난해 말부터 시베리아횡단철도(Trans Siberian Railways, TSR) 운송요율을 급격히 인상하면서 국내 업체들은 TSR 대신 TCR 이용 물량을 늘리고 있다.
무역협회는 국내업체들이 중앙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TCR 수송 물량을 늘리고 있으나 청도, 천진 등 중국내 TCR 기점 항만과 아라산코우(중국), 드루즈바(카자흐스탄) 등 환적역의 인프라 시설이 미흡한데다 화차 공급마저 부족하여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TCR 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거점항만내 철송 연계시설 및 환적역내 환적처리 시설을 확충하고 한국화물에 대한 화차공급을 늘려주도록 중국, 카자흐스탄 정부를 대상으로 대외교섭력을 강화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무역업계는 또 TCR 여건이 개선되면 중앙아시아지역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중국 서부 내륙지방으로 수송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내 환적역과 거점항만에 공용 컨테이너 기지나 창고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망했다.
업계는 TCR 이용 활성화를 위해 하주기업, 운송업체, 철도 운영 당국 및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운송협의체가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주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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