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1 18:00

화물연대파업 물류차질 현실화

부산.인천.평택항 30-50% 반출입량 감소


화물연대가 1일 총파업에 돌입하며 부산항 등 전국 항만과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물류운송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부산항 일부 컨테이너 부두의 경우 화물 반출입량이 평소의 50-80%까지 줄어들었으며, 운송거부가 1주일 지속될 경우 부두 기능이 마비될 것으로 우려됐다.

정부는 화물연대 조합원이 전체 컨테이너사업자 30만명 가운데 1만명을 넘지 못하고 파업동력도 낮다고 판단, 물류대란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파업수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부산항 등 전국항만 화물 반출입 차질

자체 운송기능이 없는 부산항 신선대터미널은 하루 6천-7천여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반출입하고 있으나 이날은 1천여TEU를 처리하는 데 그쳤다.

이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트레일러 기사들이 출근을 꺼리고 있는 데다 화물연대측이 차량방송과 전단지를 돌리며 트레일러 기사들에게 운송거부를 지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선대터미널 관계자는 "야적장에 6만4천TEU까지 장치가 가능하나 1일 오후 현재 3만9천TEU가 장치돼 있는 상태여서 7일정도 운송거부가 계속되면 터미널 기능이 마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치슨터미널도 사정은 비슷해 평상시 3천600여TEU였던 하루 화물 반출입량이 1일 오후까지 1천800여TEU에 그쳤다.

이밖에 감만부두 등 부산항 다른 컨테이너 부두에도 이날 화물 반출량이 평상시에 비해 30∼50% 가량 줄어 부두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현재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와 재래 부두의 장치율이 60%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당장 수출입 화물운송 등 부두운영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적정장치율인 60%를 넘어서 70%에 육박하면 물류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컨테이너 전용부두 2개 선석을 운영중인 평택항의 경우 하루 평균 1천300TEU의 컨테이너 물량이 반출입되고 있으며, 화물연대 파업에 따라 3분의 1가량 물동량이 감소했다.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는 "평택항을 이용하는 150여대의 트레일러 가운데 70여대가 화물연대 소속"이라며 "이중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하며 물동량 감소 및 컨테이너 야적문제로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항을 출입하는 트레일러도 평소에 비해 30% 가량 감소했으며 화물연대 인천지부의 파업 출정식이 열린 오후 2시에는 운행 차량 출입 횟수가 평소에 비해 선광컨테이너터미널이 80%, 대한통운부두가 70%,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30% 감소하는 등 파업 여파가 극에 달했다.

특히 일평균 화물 반출입량 6천200TEU로 하루 3천800여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는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로 이날 오후부터 컨테이너 반출입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혼선

수도권 수출입화물 물류기지인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도 화주(貨主)들의 자가운송 물량처리에 차질을 빚는 등 혼선이 일었다.

의왕기지에서는 650여대의 트레일러가 하루 3천500-4천TEU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0여대가 화물연대 소속으로 대부분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외부 트레일러도 의왕기지를 이용하지 않아 화주들이 자가운송하는 컨테이너 상당수가 반출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의왕기지를 관리하는 ㈜경인ICD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본격파업에 돌입하면서 컨테이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트레일러를 이용한 육로운송의 경우 기지내 20개 운송회사가 30%가량 처리하고, 나머지 70%는 화주들이 자가운송하고 있는데 노조원들을 고용하는 자가운송의 경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기지내 최대 운송회사인 ㈜세방 관계자는 "자가운송하는 화주들이 트레일러를 구하기 어렵자 60만-70만원하는 경기북부지역 운송료를 100만원 이상 주겠다고 제의하고 있지만 자체 물량처리와 신용문제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비노조원 차량 방화 등 잇따라

이날 오전 2시께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내륙컨테이너기지에 주차된 24t 트레일러 2대에서 잇따라 불이 나 차량 앞부분을 태운 뒤 25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불이 난 트레일러 2대는 100m가량 떨어져 있었고 트레일러 옆에 4ℓ짜리 시너통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파업사태와 연관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중이다.

또 이날 오전 0시30분과 오전 10시께,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앞길과 포항 철강공단내 주차장에서 비노조원 소유 화물트럭 16대의 운전석 유리가 파손됐다.

오전 4시께는 부산 남구 민락동 사설차고지에 주차된 트레일러 에어호스가 절단돼 차주가 경찰에 신고했고, 오전 4시30분에는 차량운행을 방해하려는 듯 부산 남구 감만동 항만배후도로에 대못 200여개가 뿌려져 있었다.

경찰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운송방해가 예상되는 내륙컨테이너기지와 인터체인지 등에 경력을 집중배치했으며 다행히 도로봉쇄 등 극단적인 실력행사는 없었다.

◇물류대란은 아직 없어

건설교통부는 화물연대 조합원이 전체 컨테이너사업자 30만명 가운데 1만명을 넘지 못하고 이날 집회 신고인원도 3천명 수준에 그침에 따라 파업동력이 크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건교부는 그러나 물류운송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감에 따라 대응강도를 4단계중 두번째인 주의(Yellow)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물류산업팀에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토록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체들은 아직 물류 운송에 큰 지장을 받지 않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원료 및 부자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파업경과를 예의주시 하며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경우 이날 재고조사 업무를 실시하는 관계로 평소에 비해 제품 생산 및 운송량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운송도 비조합원 소속 화물차량이 동원돼 물류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금호타이어 전남 곡성공장의 경우 운송을 담당하는 50여대 차량 기사 대부분이 화물연대 소속이어서 회사측은 이날 비조합원 차량 50여대를 외부에서 긴급히 동원, 운송을 실시하기도 했다.

전남지역 기업체 관계자들은 "파업이 막 시작됐고 토.일 휴무가 끼어있어 아직은 운송에 큰 지장이 없으나 4일 월요일부터는 상당한 물류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아 정말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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