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4 13:34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 별세

현영원(玄永源) 현대상선 회장이 24일 새벽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서 향년 80세를 일기로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 현 회장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빈소는 서울 현대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4일장을 치르고 오는 27일 오전 8시에 발인돼 천안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빈소 :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빈소 :24~25일 오전 10시30분 : 지하1층 영안실 8호실
▲빈소 :25~27일 : 2층 영안실 20호실
▲발인 : 2006년 11월27(월) 오전 8시
▲장지 : 천안공원묘지
▲연락처 : 장례식장 (02-3010-2411)
▲연락처 : 비서실 (02-3706-6438)


고 현영원 회장은 지난 50년간 해운업에 종사하면서 현대상선을 세계적인 종합해운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나라가 세계 8위권의 해운강국으로 발전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해운계의 거목이었다.

현 회장은 우리나라 해운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훨씬 전인 1956년 근해상선(주)을 통해 해운에 발을 들여 놓은 이래, 1964년부터 1984년까지 신한해운(주)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로 활약했으며, 1985년부터 현대상선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현대상선을 오늘날 운항선대 250여척, 연간 매출액 50억달러의 종합해운기업으로 육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난 1976년 그리스와 홍콩 선주가 현대중공업(당시 현대울산조선소)에 발주한 초대형 유조선(VLCC) 3척의 인수를 포기하자, 현 회장은 해운산업이야말로 국가의 수출입화물과 전략물자 수송을 전담하는 기간산업으로서 현대그룹이 지향하는 사업방향과도 일치한다는데 정주영 명예회장과 뜻을 같이하고 3척의 VLCC로 현대상선(당시 아세아상선) 창립에 힘을 실었다.

현 회장은 1980년대 초반 초유의 해운산업 불황시 많은 선사들이 도산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자 사업의 다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하여, 현대상선의 사업구조를 벌크화물 수송중심 구조에서 자동차선, 컨테이너선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이러한 경영기조는 지금까지도 그대로 이어져 현대상선이 종합물류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현 회장은 회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남다른 안목과 추진력을 발휘, 이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여 왔다. 다방면의 해박한 지식과 경험에서 나오는 예측력, 오랜 기간 해운업계 경영을 통해 체득한 감각과 판단력, 화주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공신력 등을 평생의 경영신조로 삼아 현대상선이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현 회장은 이렇게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운기업을 맡아 탁월한 경영성과를 이룩함으로써 1982년과 1988년 해운의 날에 각각 철탑산업훈장과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현 회장은 세계 어느 항구를 가든지 한번만 보면 수심이 어느 정도인지, 물동량이 얼마가 될지 훤하게 짚어낼 수 있을 정도다. 이러한 그의 전문성은 현대상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해운업계 발전을 위해서도 쓰여 졌다.

현 회장은 신한해운을 경영하던 1970년부터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을 맡아 1992년까지 22년간 재임했으며, 2000년부터 제22대 한국선주협회 회장에 선임되어 2003년까지 재임하면서 국내 해운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밖에 현 회장은 해운업의 국제분쟁 해결사로 통하면서 약 30년간 국제상사중재원으로 일해 왔으며, 영국 P&I(선주상호보험)클럽 이사, 선박검사기관인 미국 선급협회(ABS) 한국위원회 위원장, 해운국인 파나마 공화국 명예 총영사 등 국제 해운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직책도 역임했다.

한편, 현 회장은 국제분쟁 해결에 관한 전문가로 인정받아 1995년 10월 원광대학교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운 전문경영인으로서의 공적을 평가받아 1996년 2월에는 국립해양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밖에도 현 회장은 동아일보의 이사로, 문화일보 창간 이후 감사로 재임 한바 있으며, 올바른 언론문화의 창달에 이바지했으며, 학교법인 용문학원의 명예 이사장으로서 후학양성에도 열성을 쏟고 있다.

그는 평생 바다를 벗으로 살아 왔다. 국내 해운인들은 “현 회장 없이는 한국의 해운업계가 방향타를 놓쳐버릴지도 모른다” 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다. 현 회장은 지난 50여 년간 한국을 해운 선진국으로 끌어올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 온 해운업계의 거목이자 산 증인으로서 ‘영원한 해운인’으로 기억될 것이다.

<현영원 회장 약력>

○ 생년월일 : 1927년 1월 10일
○ 학 력
1944년 3월 광주 서공립중학교(5년제) 졸업
1944년 3월 경기 공립중학교 실무과 수료
1945년 4월 관립 경성 경제전문학교 입학
1948년 8월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舊制 전문부 졸업
1951년 8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영문학과 졸업
1995년 10월 원광대학교 명예 법학박사 학위
1996년 2월 한국해양대학교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 경 력
1950년~1956년 한국은행 근무
1956년~1960년 신한제분주식회사 전무이사 겸 근해상선(주) 상임감사
1960년~1964년 대한제철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
1964년~1984년 신한해운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
1968년~1969년 남서울 로타리 클럽 회장
1970년~1992년 한국 선주협회 부회장
1973년 주식회사 전방 이사
1974년 동아일보 이사
1974년 금호종합금융주식회사 이사
1976년 주식회사 삼양사 감사
1976년 유유산업주식회사 이사
1979년~1992년 유양해운주식회사 회장
1980년~1998년 학교법인 용문학원 이사장
1998년 학교법인 용문학원 명예이사장
1983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사
1984년 현대상선주식회사 회장
1988년~1999년 미국선급협회(ABS) 한국위원회 위원장
1994년 파나마 명예총영사
2000년 한국해사재단 이사장
2000년~2003년 한국선주협회회장
2006년 11월 타계

○ 상훈사항
1982년 3월 철탑산업훈장 수상
1988년 3월 은탑산업훈장 수상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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