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7 11:43
<한러항로> 선사 선복축소로 만선 이뤄…물량은 보합세
LG전자 모스크바공장 개설로 CKD 물량 증가세 기대
10월 한러항로는 물량의 경우 전달대비 큰 변동은 없었다. 다만 추석연휴가 있던 월초에는 로컬물량이 줄어들어 전체 수출물량이 줄어들었었다. 그러나 10월 전체로 본 물량시황은 전달대비 증가했다.
이와관련 한러항로 운항선사 관계자들은 “9월과 비교해서 물량에 큰 변동사항은 없다. 추석연휴로 인해 물량이 빠졌던 것을 빼면 전체물량은 늘어난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요 운송아이템은 자동차부품, 가전제품 등이다. 레진화물은 월초부터 중순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자동차부품(CKD) 화물의 경우 LG전자의 모스크바공장 개설 영향으로 생산량이 증가돼 향후 운송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수출항로 소석률은 보스토치니항의 경우 80~90% 정도로 유지됐으며 블라디보스톡은 60% 수준을 보였다.
물량증가와 함께 선복량까지 축소돼 이 항로 운항선사들은 약간의 선복부족현상을 경험했다. 9월중순 동남아해운이 운항선박 3척중 400TEU짜리 1척을 뺐기 때문.
동남아해운 관계자는 “지난달 선박 1척을 노선에서 뺐기 때문에 이번달 소석률은 좋은 편이었다. 레진화물은 초부터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가전제품 등 물량시황이 특히 좋았다.”고 했다.
다른 선사 한 관계자는 “동남아해운의 선복축소 효과로 현재 러시아항로 운항선사들은 전반적으로 선복이 모자란 형편이다. 우리는 주당 평균 3300~3500TEU의 화물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아해운은 현재 운항중인 선박 2척중 1척인 460TEU급 선박을 600TEU급으로 업그레이드, 교체시킬 계획이다.
< 박자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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