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4 16:52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 넘어 현대건설 인수로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 넘어 현대건설 인수로

24일 현대엘리베이터가 해외 투자회사와 현대상선 주식 600만 주에 대한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6개월 가량 끌어온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상선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일단락됐다.

그룹의 경영권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현대그룹은 그룹의 명운이 걸린 현대건설 인수전에 역량을 총집결할 수 있게 됐다.

◇ 싱겁게 마무리절차 들어간 경영권 분쟁 =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4월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상선 주식 26.7%를 전격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현대중공업그룹은 상선 지분 인수 배경에 대해 "현대상선을 외국인의 적대적 M&A로부터 보호해 안정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유동자금 투자를 위해 상선 지분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혀 현대상선의 백기사를 자처했다.

그러나 그날 오후 현대그룹이 긴급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사전 협의는커녕 우리의 반대 의사를 무시하고 상선 지분을 매입한 현대중공업그룹이야말로 백기사가 아닌 흑기사"라고 강력 반발하면서 현정은 회장과 정몽준 의원의 경영권 분쟁이 점화됐다.

현대상선의 지분을 인수한 이후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접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그와 관련된 구체적인 행위를 하지는 않아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더 이상 격화되지는 않았다.

대신 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추가 지분 인수에 대비해 상선 유상증자 등을 통해 부지런히 우호지분을 끌어 모았고, 이번에 상선 주식 600만 주에 대한 파생상품 계약 체결을 통해 40% 중반대를 훌쩍 넘긴 우호지분율을 확보함으로써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 봉쇄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40% 이상의 우호지분을 확보해 이제는 현대건설의 상선 지분(8.3%)이 없어도 상선과 그룹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파생상품 계약은 사실상 현대중공업그룹과 경영권 분쟁의 종료 선언"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측은 "애초 그룹은 현대상선의 경영권 인수에는 뜻이 없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 현대건설 인수에 매진 = 현대상선 경영권 분쟁의 종식을 선언한 현대그룹은 그룹의 사활을 걸고 추진중인 현대건설 인수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에게 그룹의 모태라는 상징적 의미를 넘어 현대상선에 치우쳐진 그룹의 수익구조 다각화라는 현실적이고 더욱 시급한 문제와 직결돼 있다.

작년 현대상선의 매출은 4조8천455억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 6억9천716억원의 70%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4조원 이상의 수주 물량을 쌓아놓은 현대건설이 그룹으로 편입되면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을 양축으로 하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그룹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상반기에 상선 회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7천억원 이상의 실탄을 마련한 데 이어 상환 우선주 발행으로 3천억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2조5천억원 가량을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건설 인수가격이 7조원 이상 치솟을 것으로 예상돼 현대그룹의 자금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그룹측은 분주히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를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불거진 북핵 위기와 옛 사주 책임론이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그룹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도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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