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2 17:35

센터탐방/현대모비스 아산물류센터

현대, 기아 자동차 국내.수출부품 통합물류 조성
글로벌 물류 전진 거점 역할 톡톡히


현대 모비스 아산물류센터는 기아자동차 통합 내수 및 수출부품 물류기지 신설을 목적으로 지난해 6월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 센터다. 기존의 인천, 이천, 광주, 익산, 수원, 화성의 6개 거점을 아산, 화성 2개 거점으로 통합했다. 주요 업무 목적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국내부품 통합물류 운영과 경기, 충청권 부품협력업체에 근접한 수배송 거점 구축에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의 40% 가 인접지역에 상주하고 있다.

2003년 3월에 착공에 들어간 아산물류센터는 2004년 6월에 수출동 완공, 2005년 5월에는 국내동을 완공했다. 아산물류센터단지는 부지면적 61,870 평, 건물면적 24,952평(이 중 국내동 8,702평, 수출동은 16,250평이다.)에 약 546억원이 투자됐고 보관능력은 500억, 보관 품목은 132,600개다. 자동차 부품들은 소물, 중물, 대물 품목으로 부피별로 나누어 관리하며 국내동 68,000품목, 수출동 64,600품목을 보관 중이다. 운영인원은 국내동이 107명, 수출동이 122명이다.

아산물류센터는 표준화 작업을 통해 바닥을 기존 에폭시에서 고강도 콘크리트(SFRC)로 교체, 바닥 평활도 증가와 유지관리비 절감 효과를 얻었다. 특히 평활도 상승은 민감한 물류 장비 이용 및 유지에 용이성을 높였다고 박기수 차장은 말했다. 또한 “기존 경사지붕을 평지붕으로 표준화 하여 15~20% 철골량 감소, 누수/결로 해결, 단열성 향상 등의 효과를 가져왔다” 고 덧붙였다. 이외도 철골 구조 및 철골모듈 표준화를 통해 보관 효율성 증대와 작업 동선 단순화에 성공했다.

아산물류센터는 저장위치 관리 전자화와 정확한 부품분출을 위해 디지털 피킹 시스템을 완비하고 있다. DPS를 통해 피킹 작업 인원은 14명으로 최소화 했다. 하이랙 저장설비와 컨베이어 자동분류 시스템 등의 고효율 물류설비 운영 중이며, 특히 PDA 방식의 실물바코드 시스템을 적용하여 실시간 공정 및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자동차 부품은 매년 자동차 연식에 따른 부품 증가로 품목이 복잡하고 다양하다. 또한 사고, 고장에 의한 부품 수요의 불예측성과 공급 긴박성, 전 지역에 걸친 다품종 소량 수요 발생 등의 요소로 인해 대부분의 재고가 불균형적인 수요를 대기하게 된다. 때문에 자동차 A/S부품사업은 신속, 정확한 물류. 재고 관리가 사업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현대 모비스는 기존 물류거점들은 재편성하여 통합, 대형화하고 고객접점 전진 배치, 장기 저장창고 별도 설립 및 표준화 했다. 모비스 국내 물류거점 통합의 완성단계로서 아산 물류센터는 기존의 3개 수출물류 및 2개 내수물류 거점을 통합했다.

과거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AS보다는 양산에 집중했고 이에 따라 월말 물동량 집중에 따른 업무부하 불균등이 빈번했다. 이를 고려해서 현대 모비스는 직배. 균등납입 유도를 통해 협력업체의 10일 단위 납입을 실현, 운영 효율화를 가져왔다. 또한 기존의 수작업 재고관리는 PMI, 바코드/PDA, WMS, DPS 등의 체계적인 도입으로 물류 합리화를 이루었다고 모비스 관계자는 밝혔다.

현대 모비스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부분은 긴급부품(VOR: Vehicle Off Road) 공급시스템 구축이다. 고객 청구부품에 대하여 해당 사업소 보유재고가 없을시 재고보유 사업장으로 청구하여 24시간 이내 고객에게 부품을 인도하는 시스템이다. 해외부문의 경우, 오더 접수로부터 항공발송까지 기본적으로 48시간 내 완료를 목표로 VOR을 운영하고 있다.

공급률 제고를 작년 기준 98%까지 올린 현대 모비스는 순정품 공급 제고를 순정품점유율을 75%까지 올려 국내 순정품 시장을 정착하고 있다. 반면에 국내 절반 수준인 해외 순정품 시장 회복을 위해 중동, 유럽, 미국 등의 물류거점을 이미 확보했고 향후 중국, 러시아, 인도 물류센터로 BRICs 거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나아가 2010년 글로벌 물류 완성을 목표로 물류. 재고 통합관리 및 네트워크 상호보완 체제를 구축해갈 계획이라고 모비스 측은 밝혔다.

<윤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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