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1 13:36

MISC, '하랄 타깃' 동남아-중동노선 잇달아 개설

MISC가 이슬람 식용육류인 하랄(Haral) 운송을 위해 동남아-중동 노선을 강화한다.

MISC는 20일 동남아와 인도, 중동지역을 잇는 'MISC 하랄익스프레스'를 개설했다. 이날 MISC의 1200TEU급 컨테인선 붕가 델리마(Bunga Delima)호는 포트클랑 북항(Northport)에서 뱃고동을 울리며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서비스 루트는 포트클랑-싱가포르-콜롬보-제벨알리(두바이)-담맘(사우디아라비아)-카라치(파키스탄)다.

서비스는 붕가 델리마호등 12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이 운항되며 MISC가 3척, 두바이 파트너사인 시마텍(Simatech)쉬핑이 1척을 배선한다.

MISC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긴급운송을 요하는 식료품 운송을 목적으로 개설됐으며, 인도, 호주, 중동등 15억 무슬림들에 허용된 육류(하랄)가 주 화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첫 출항에서 80%의 소석률(화물적재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계열사인 MISC로지스틱스가 포트클랑항에 하랄 물류센터를 구축한 바있다.

MISC는 이와는 별도로 연말께 중동지역과 동남아를 연결하는 걸프-인도서비스(GIS)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컨테이너선 4척이 투입되며 포트클랑과 인도, 중동지역을 연결하게 된다.

MISC는 이 두개서비스 외에 아시아와 중동-유럽을 연결하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포트클랑 북항은 올 상반기동안 포트클랑-인도.중동간 컨테이너 물량 20만2180TEU를 처리했다. 이는 같은 기간 북항 전체 처리물량인 131만TEU의 15.5%에 해당한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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