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4 13:54

APM터미널, 난사항 2단계 터미널 운영권 확보

AP묄러-머스크(AP Moeller-Maersk)의 항만부문인 APM터미널이 코스코퍼시픽이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광저우 난사항 2단계 컨테이너터미널의 운영권을 확보했다.

코스코퍼시픽은 24일 자회사 코스코포트난사(COSCO Ports (Nansha) Ltd.)의 주식 33.9%를 AP묄러-머스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PM터미널은 이번 주식 매입으로 코스코난사가 지분 59%를 보유하고 있는 난사항 2단계 터미널 운영사인 '광저우 사우스차이나 오션게이트 컨테이너터미널'의 지분 20%를 우회 확보했다.

'광저우 사우스차이나-'는 코스코 퍼시픽이 광저우항 그룹과 59:41의 지분투자로 설립한 합작회사로 난사항 2단계인 5~10번 선석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APM터미널은 지분인수를 매듭짓는대로 6개 선석중 6번선석을 건설·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거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난사항 2단계 개발에 총 40억위앤이 투자되는 점을 감안할 때 거래가는 5억5600만위앤 가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난사항 2단계 터미널은 지난해 공사가 시작돼 연말까지 2개선석 개장을 시작으로, 내년말까지 6개선석이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난사항은 중국 6위항만인 광저우항의 지항(枝港)으로, 지난 2004년 개장한 1단계 터미널의 경우 올해 216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저우항은 작년에 47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바 있다.

한편 APM터미널은 난사항 외에도 코스코퍼시픽과 합작투자로 선전, 칭다오, 다롄등 중국 주요항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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