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4 13:26

기업들, 제3자물류 이용 증가세

화주기업들이 전문물류업체와 1년 이상 장기간 계약을 통해 보관, 운송 등 물류기능의 일부 혹은 전부를 아웃소싱(제3자물류)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이 수출입업체 1천개사(유효응답 31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3자물류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힌 업체는 전체의 38.8%로 2002년의 25.7%, 2005년의 35.6%에 비해 증가추세를 보였다.

무협은 그러나 한국 화주기업의 제3자물류 활용률이 미국이나 유럽의 70-80%, 일본, 싱가포르의 60%대에는 미치지 못해 아직 제3자물류 시장이 활성화되지는 못한 편이라고 밝혔다.

무협은 또 화주기업이 제3자물류를 활용할 경우 물류비 절감뿐만 아니라 생산, 마케팅 등 핵심역량에의 집중가능, 물류관련 자산보유 부담해소 등의 다양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용율이 높지 않아 한국은 매출액 대비 물류비(9.9%)가 미국(7.5%), 일본(5.0%)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화주기업들은 제3자물류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 "물류비 절감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24.6%)"과 "제3자 물류에 대한 지식과 정보부족(20.9%)"을 많이 꼽았다 .

화주기업들은 이 조사에서 제3자물류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3자 물류 이용시 물류비의 일정비율에 대한 세금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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