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30 17:39

BPA, 환동해권 부산항 마케팅 대성황

러시아와 일본을 상대로 부산항 포트마케팅에 나선 부산항만공사(BPA) 추준석 사장은 29일 일본 서안지역 최대 항만인 니가타항을 방문, 니가타현 이주미다 지사와 양항과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주미다 지사는 이 자리에서 “니가타 전체 ‘컨’화물의 절반 이상을 부산항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며 “부산항이 니가타의 모항 기능을 하는 만큼 앞으로 양항간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추 사장은 “부산항은 그동안 일본 동안지역의 대형 항만들과 교류해 왔으나 서안지역 항만과도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부산항과 인접해 있는 니가타항측의 부산항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추 사장은 특히 이주미다 지사에게 부산항 신항과 신항 배후물류단지 조성 계획, 부산항 북항 재개발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한 뒤 니가타 지역 물류기업들이 부산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추 사장은 이어 니가타항의 시설 현황을 둘러보는 한편 북항 재개발 계획과 관련, 니가타항의 시민친수공간 개발 사례 등을 시찰했다.

이에 앞서 추 사장은 지난 27일과 28일에는 러시아의 보스토치니와 블라디보스톡, 나호드카항을 잇따라 방문, 항만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부산항과의 교류 협력 증대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추 사장은 특히 지난 28일에는 연해주의 코르차코프 부지사 등 항만 책임자들과 만나 부산항 신항 및 배후물류단지 개발 계획 등을 설명한 뒤 러시아의 물류기업들이 관심을 가져 주도록 요청했다.

한편 BPA와 이들 러시아 항만 관계자들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최근 운임 인상과 관련, 양항간 교류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데 의견을 함께하고 공동 대처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BPA 강부원 마케팅팀장은 “BPA의 이번 환동해권 항만에 대한 부산항 포트 마케팅은 부산항의 잠재 시장을 개발해 새로운 물동량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들 항만에 대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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