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8 18:32

인터뷰/ 천일정기화물자동차㈜ 朴載億 대표이사

창립 반세기 맞은 한국 운송물류업계 대표주자
종합물류업 인증획득 제 2창업정신으로 새도약


▲천일정기화물자동차㈜ 朴載億 대표이사
Q. 창립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소감을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1956년 6월 26일 지금 회장으로 재직하고 계시는 박남도 회장님께서 창립해 운송 인프라가 전혀 갖추어 지지 않은 열악한 물류 환경에서 전국망을 갖춘 정기화물운송업을 시작하여 현재의 종합물류기업으로 인증받기까지 전 임직원의 노력과 희생으로 오늘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절을 돌이켜 보면 IMF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물류라는 전문성을 가지고 꾸준히 외길을 걸어온 것이 성공의 키워드(Key word)가 아니었던가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도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하고 INNO BIZ MODEL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천일이라는 우산아래 400여명의 임직원과 1,500여명의 승무원, 2,500여명의 택배직원 등 총 4,500여명 가족들의 편안과 발전을 생각해 볼 때 창립50주년 이라는 쉽지 않은 기록과 영광에만 안주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는 초심을 바탕으로 더욱 노력하고 노력해야 겠다는 책임과 긍지를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끝으로 많은 거래화주와 지인들로부터 축하를 보내 주시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 창립50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변신하는 천일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초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기업 성장에 올인

Q.천일정기화물자동차는 우리나라 육상운송 업계를 대표하는 전통과 내실을 겸비한 물류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창립이후 50년의 역사를 쌓아 올릴 수 있었던 경영철학은 무엇이며 그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입니까?



“특별히 내세울 수 있는 경영철학이라 하기 보다는 창업기, 성장기 혁신기라는 단계별로 물류사업성장을 위해 전임직원이 단결하여 노력하고 추진해온 것이 전부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굳이 경영철학이라고 표현 한다면 전문성유지와 원만한 노사관계 유지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사업을 확장해 오면서 타분야 사업의 많은 유혹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종합물류사업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국내 최고의 품질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부품 전문 물류서비스(조달물류)시스템을 구축 할 수 있었고 많은 전용회사를 이용, 일반컨테이너 운송은 물론 전문화된 냉연코일(POSCO) 철도운송 분야도 개척할 수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새로운 전문 물류부문을 계획해 오면서 특히 자동차 부품전문 물류서비스 시스템 구축에는 애로사항이 무척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삼성자동차 탄생과 때를 같이하여 조달물류 담당회사인 (주)천일모터프레이트를 설립해 우리나라에서는 전무한 싱크로 납입체계를 구축키위해 일본의 니산자동차 자회사인 반텍사와 기술협약을 체결, 3년에 걸쳐 전임직원의 일본 연수가 있었습니다. 한편 차별화된 서비스 정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꽃을 피울 무렵 IMF사태로 인해 조업이 중단돼 회사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주위로부터 사업을 종료하는 것이 회사 경영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자문도 있었으나 미래물류를 생각해 볼 때 자동차부품 조달물류는 첨단이고 모든 물류의 근간의 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 결과 오늘날의 SCM, 3PL 사업확장과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 합니다.”



자동차 부품 전문 물류서비스 시스템 구축

Q.천일정기화물자동차의 글로벌 시대를 맞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글로벌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BIZ MODEL개발과 당사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조달서비스(조달물류)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BPA(부산항만공사)에서 지난 6월6일 공고에 의해 발표한 부산신항 ‘컨’부두 배후물류부지 2차 입주업체 선정과 관련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이미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당사가 영예의 1위업체로 선정돼 우리가 그 동안 추진해온 글로벌 RDC구축, 물류기능 다각화, 고부가 물류사업을 통한 「막힘없는 물류네트워크를 통한 고부가 가치물류 HUB화」라는 비전을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올 하반기 중으로 외국투자법인인 C&S 국제물류센터<가칭>를 설립해 자본금 75억원, 총투자금 360억원을 투자, 약 20,000여평의 복합물류센터 및 자동차K/D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천일이 가지고 있는 검증된 통합물류경험을 바탕으로 3PL사업확대와 고객의 완벽한 SCM서비스망을 구축하기 위해 이미 SCM사업부를 만들어 활동중에 있습니다. 2004년 삼성전자 탕정, 천안공장의 통합물류 구축 운영을 시작으로 GM대우자동차 등 국내 다수기업의 통합물류 운영 및 컨설팅을 진행중에 있는데, 당사의 성장동력으로 지원, 육성해 물류의 핵심 역량과의 파이를 키워 나갈 계획입니다.”



Q.정부의 종합물류업 인증제 도입으로 물류회사들 마다 인증요건을 만들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천일정기화물의 계획은?

“당사는 현재 종합물류사업자로서 손색이 없는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으며 별 어려움 없이 인증기업으로 선정 되었습니다.
참고로 당사가 운영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CY운영 및 컨테이너 운송사업부문, 국제물류부문(IFF), 철도운송부문, 일반부두하역부문, 택배사업부문, 철강운송부문, 자동차물류부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운송사업, 해상운송 주선업, 창고업, 철도운송업 등 물류분야에 필요한 제반 인,허가도 갖추고 있어 종합물류업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필수조건은 물론 28가지 평가기준에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가합니다.
특히 당사인 경우 단독인증기업으로 신청했을 경우 위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으나 자동차부품 조달물류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계열기업인 (주)천일모터프레이트가 단독 인증을 받을 수 가 없어 부득이 제휴기업으로 신청하게 되었음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종합물류업 인증발표가 향후 공식화 될 경우 명실상부한 종합물류사업자로서 대고객 서비스 재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Q.육상운송 업계의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 지요?

"과거 자동차운수사업법에서는 육상운송 기능별로 인,허,면허를 주어 물동량 변화에 따른 장비수급정책을 수입하여 운송질서는 물론 적정가격 유지를 통하여 화주나 업계가 보호되는 가운데 상생공존이 가능 하였으나 현재는 모든것이 신고제로 되어 업계가 난립하고 운임질서가 무너지는 등 시장경쟁이라는 미명하에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육상운송업계를 생각해 볼 때 전문 영역별로 구분하여 기능과 역할을 정하여 전문성과 시장질서를 쇄신하는 구조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무부처인 건교부에서 누구보다도 현재실정을 잘 알고 있으므로 점진적 개선이 이루어 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관련업계나 관계당국에 바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지난 2002년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종합물류업 인증기업제도가 시행되고 첫 인증업체가 발표돼 향후 물류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인증을 받은 당사로서는 인증업체들의 혜택이 가시화 되기를 바랍니다. 최근 발표된 물류자유구역회의에서 밝힌 종합물류업 인증기업에게 통관대행 업무를 허가하겠다는 방침이 알려지고 있고 또한 화물터미널, 산업단지, 유통단지 등 물류시설 우선 입주권이 주어지고 물류시설 확충과 같은 제반활동에 자금융자와 부지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더욱 확대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물류전문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건교부에서 이미 간담회를 시작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물류정책 기본법」 및 「물류시설법」이 당초의 취지대로 현행법률의 미비한 점을 잘 보완해 물류개념의 발전 추세에 맞게 개념을 재정립, 물류정책 실효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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