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3 11:01
국내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하반기에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CEO포럼은 회원기업 CEO 6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CEO가 하반기 경제가 상반기에 비해 '상당히 더 위축될 것'(44.5%)이라거나 '약간 하향세를 보일 것'(50.79%)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와 대동소이할 것'이라는 응답은 4.76%였으며 '상반기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한 CEO는 없었다.
하반기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환율 불안정과 수출채산성 악화'를 꼽은 CEO가 50.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민간소비 회복지연'(30.16%), '유가 상승 및 물가 불안정'(11.11%), '건설부문의 위축'(7.94%) 등이 지적됐다.
올해 성장률에 관해서는 '4.0-4.5%'를 전망한 응답이 53.97%, '4.5-4.75%'가 31.75%를 각각 차지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가격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6.67%나 됐고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CEO도 6.35%에 달했다. '어느정도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23.81%였고 '매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답은 3.17%에 그쳤다.
향후 부동산 세제 정책의 방향으로는 '1가구 1주택자의 양도, 보유세 인하'(42.87%)와 '1가구 1주택자 중 일정기간 이상 실제 거주한 보유자의 양도세 인하'(39.68%)를 꼽은 CEO들이 많았고 '현정책 유지'를 지적한 응답은 3.17%에 불과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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