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5 14:00

현대상선, 우리사주 청약 완료

현대상선이 유상증자와 관련해 우리사주 100% 청약에 성공함에 따라 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한발 앞서게됐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우리사주조합 우선 배정분 600만주(전체 발행주식 3천만주의 20%)에 대한 청약을 완료한 결과 100% 청약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1차로 전체 2천여명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연봉 범위 내에서 신주 청약을 받았고 여기서 실권된 일부에 대해 추가로 신청을 받은 결과 23일까지 100% 청약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차 신주 청약에서 일부 해상 직원 및 퇴직을 앞둔 직원들이 빠졌지만 다른 직원들이 실권된 주식을 더 받으려고 추가 신청에 몰려 순조롭게 청약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경영권 분쟁 중인 회사를 위하는 마음에 우리사주 청약에 응한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주당 액면가가 예상보다 낮은 1만4천원에 결정되면서 대다수 직원들이 투자 매력을 느꼈다"고 분석했다.

현대상선 임직원들이 이번 유상증자 청약을 통해 우리사주 기존 지분율을 3.89% 에서 8.23%로 늘렸고 현대그룹은 향후 구주주 청약과 관계없이 우호지분을 기존 34.74%에서 30% 후반대까지 확보하게됐다.

현대그룹측은 "현대중공업측이 향후 구주주 청약에 응하더라도 현대그룹측은 우리사주 청약으로 30%대 후반의 현대상선 지분율을 챙겨 경영권 방어를 위한 1차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6월 14-15일에 우리사주 조합분을 제외한 2천400만주에 대해 구주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0.2382주씩 배정하는 청약신청을 받고 최종적으로 발생한 실권주에 대해서는 6월19일 이사회를 열어 처리방향을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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