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4 19:37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네덜란드 노포크라인사에 인도한 여객선 '머스크 던커크(Maersk Dunkerque)'호가 '올해의 최우수 여객선'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스웨덴에서 열린 '2006 페리십핑컨퍼런스'에서 3만6천t급 던커크호가 최우수 여객선으로 선정된 데 이어 해당선박을 건조한 조선소에게 시상하는 '십 팍스 어워드(Ship Pax Award)'를 한국 조선업체 최초로 수상했다고 전했다.
'십 팍스 어워드'는 여객선 전문매체인 '십팍스인포메이션'이 매년 새로 건조된 여객선 및 크루즈선을 대상으로 외부 디자인, 기술력 등 제반사항을 심사해 수여하는 여객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라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십팍스인포메이션'은 던커크호가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선박 설계를 했으며, 선주 만족도와 승객들이 선정한 안락성 부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최우수 여객선으로 뽑혔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4번째 대형 여객선인 던커크호는 크루즈선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선박으로, 850명의 승객과 차량 320대를 싣고 시속 48㎞로 운항할 수 있으며 현재 영국과 프랑스간 도버해협에 취항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990년대 후반부터 크루즈선을 '미래 전략 선종'으로 선정해 2010년을 전후해 크루즈선 건조 사업에 진출한다는 목표로 대형 여객선 건조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2001년 그리스에 인도한 2만8천t급 대형 여객선이 호평을 받은 데 이어 던커크호도 최우수 여객선으로 선정됐다"면서 "블루오션 개척을 위해서라도 크루즈선 시장에 반드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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