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4 09:20
말레이시아의 주요 수출 관문인 포트 클랑(Port Klang)의 처리 실적이 컨테이너 터미널의 화물 유치 경쟁에 힘입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항만 안에 있는 노스포트(Northport) 터미널과 웨스트포트(Westort) 터미널은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환적 서비스 이외에 배송 및 피더 서비스 확대를 추구하는 한편, 선사에 지정 선석을 배정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5개년 계획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전체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 목표는 1,800만TEU이며, 올해의 처리량은 1,200만 TEU로 예상된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매년 120만 TEU 정도 물동량이 증가되어야 하는데, 전체 처리량의 절반 이상이 포트클랑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허치슨이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포트클랑의 웨스트포트 터미널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웨스트포트는 차이나쉬핑(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에 600m의 선석을 지정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웨스트포트는 차이나쉬핑 물동량 30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으며, 올해에는 물량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에 머스크 라인은 웨스트포트 기항을 포기하고 노스포트를 선택하면서, 노스포트는연간 10만 TEU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게 되었다.
노스포트의 지난 1분기 처리실적은 환적 화물량이 다소 줄어 61만 4,151 TEU에 그쳤는데, 그랜드얼라이언스의 물량감소와 중국발 유럽.미국향 직기항 서비스가 증가한 것이 큰 원인이다.
한편, 탄중 펠레파스(Tanjung Palepas)항만과 인근의 조호르(Johor Port Containter Terminal) 항만 간의 통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조호르 항은 컨테이너 선사들의 기항 증가로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원자재 및 석유제품 화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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