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6 11:28

한진, 인천공항내 자체 통관장 개장

국내 민간기업 최초..DHL·페덱스등과 경쟁


(주)한진(대표 이원영)이 인천공항 국제물류센터내에 디에이치엘(DHL), 페덱스(FedEx) 등 다국적 물류기업과 견줄 만한 ‘자가 특송화물 통관장’을 개장했다.

한진은 16일 오후 4시 인천공항 국제물류센터 B동에서 인천공항세관 및 대한항공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행사를 개최했다. 건물 면적은 총 200평 규모.

통관장을 자체 보유하게 된 한진은 월 평균 8만건(약 200t)의 항공 특송화물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통관시간 단축으로 하주에게 보다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해 한진의 수입통관 물량도 전체시장 3위 수준인 총 55만개에서 올해는 30% 늘어난 70만개 이상을 소화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 김종수 국제사업부 담당 상무는“현재 인천공항 내에 자가 통관장을 운영하고 있는 물류기업은 페덱스, 디에이치엘 등 다국적기업 4개사 밖에 없다”며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자가 항공화물 통관장을 보유하게 된 한진은 국제 특송시장에서도 서비스 경쟁력을 보다 확고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한진은 국제택배 사업 확장을 위해 상반기까지 뉴욕에 추가 거점을 확대하고, 유럽에도 독일, 영국, 뉴질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까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넓힐 계획이다.

한진은 현재 국내 해외전문쇼핑몰인 ‘위즈위드’의 국제택배 물량을 운송하는 등 전자상거래 특송화물도 공략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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