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5 13:58
아시아 최대 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은 고유가와 지정학적 위험성 때문에 슈퍼점보기인 에어버스의 A380에 관심이 없으며, 보다 작은 비행기를 원하고 있다고 니시마쓰 하루카(西松遙) JAL 최고경영 내정자가 12일 밝혔다.
니시마쓰 내정자는 중형여객기가 취항하는 단거리 노선, 특히 중국노선에 중점을 둘 생각이라며 연내에 인도가 시작될 A380 구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2001년과 2003년 9.11 테러와 사스가 발생했을 당시 급락했던 항공수요를 언급하면서 "지정학적 요인 탓에 항공산업이 불안정한 시기에 접어들게 됐다"며 "이같은 시기에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형 비행기에 역점을 둔다는 것이 우리의 철칙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료비가 급상승하는 장거리 노선도 고유가 탓에 적자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JAL은 오는 2009년까지 美 보잉사의 중형 장거리 여객기인 보잉 787기를 포함, 모두 38대의 여객기를 구입할 계획이다.
니시마쓰는 "회계연도 2007~2008년의 단기 전략은 중형과 소형 여객기가 취항하는 단거리 노선, 특히 中-日 노선 확대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마치 도시유키 후임인 니시마쓰 내정자는 6월부터 JAL의 최고경영자(CEO)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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