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0 15:01
만성 적자에 따른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 최대 항공사 바리그(Varig)가 분할매각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와 바리그 항공사 채권단은 이날 회의를 갖고 공개경매를 통해 바리그 항공영업 부문을 분할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모든 항공노선과 46대의 항공기 판매 가격으로 8억6천만달러를 책정했다.
이날 결정으로 바리그 항공영업 부문은 앞으로 60일 안에 공개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며, 적절한 인수 희망자가 나서지 않을 경우 국내 노선과 해외 노선을 나누어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항공영업 부문의 매각 및 인수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될 끝날 때까지 바리그 항공사와 인수자에게 국책은행인 사회경제개발은행(BNDES)을 통해 1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바리그 항공사는 지난 1980년대 정부의 항공요금 동결 조치 이후 경영난을 겪어왔으며, 현재 70억 헤알(약 34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다.
항공영업을 제외한 나머지 마케팅 부문은 별도의 매각 절차를 거쳐 제 3자에게 넘겨질 예정이다.(상파울루=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