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0 09:53
오.폐수 무단 방류로 부산항 주말 크루즈 운항을 잠정 중단했던 국내 최대 해상 크루저 팬스타 드림호(2만1천t급)가 13일 운항을 재개한다.
팬스타 드림호 운영사인 팬스타 라인닷컴은 3억원을 들여 팬스타 드림호에 있는 23개 생활하수 배출 파이프를 선박내 보조탱크로 연결시키는 공사를 완료, 주말 크루즈 운항을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생활하수처리시설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팬스타 드림호에서 사용된 하수는 바다로 직배출되지 않고 자체 여과장치를 거쳐 보조탱크에 저장된 뒤 12해리 밖 공해상에 배출된다고 팬스타 라인닷컴은 설명했다.
또 팬스타 드림호는 54t 규모의 분뇨 저장탱크가 추가 설치됐고 최첨단 전기분해식 분뇨처리장치를 가동, 분뇨를 자체 처리한다.
팬스타 라인닷컴은 '친환경 클린 크루저'로 새출발하는 것을 기념해 13일 주말 크루즈에는 일반손님 대신 부산지역 저소득 가정 어린이 350여명을 초청해 무료 승선시키기로 했으며 20일부터 일반손님을 받기로 했다.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정기 국제여객선인 팬스타 드림호는 국내에서 처 음으로 2004년 12월부터 주말에 부산 연안을 운항하는 상품을 내놓아 인기를 끌어왔으나 오.폐수를 무단 방류한 사실이 해경에 적발돼 지난 3월 18일부터 주말 크루즈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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