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09 18:09

수출기업들 환율급락에 '속수무책'

수출업체들은 대부분 최근의 환율 급락으로 인해 심각한 영업손실을 겪고 있으며 환율 하락 속도가 너무 빨라 환 헤지도 제대로 못한 채 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거래 단절을 우려해 수출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추가적인 환율 하락시 수출 포기도 고려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현상은 한국무역협회가 환율급락으로 인해 무역업계가 받는 악영향에 관해 9일 일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모니터링 결과 나타났다.

다음은 무역협회가 조사한 기업들의 사례다.

◇ K사 = 자동차 관련 업체 K사는 연초 사업계획 환율을 달러 당 950원으로 책정했으나 최근 원화 환율 하락으로 심각한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품의 선적과 결제 시점까지 기간, 주문과 결제 시점까지 기간의 환율 하락에 따른 리스크에 바로 노출되어 있다.
일부 수출에 대해 선물거래를 통해 환리스크를 헤지하고 있으나, 원화 환율이 10원 하락하는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1천200억 원이 감소하고 있다.

◇ Y사(중소기업) = 산업용 전기 전자 제품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Y기업의 주력 수출품은 요크, 카트 터미널로 원재료와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해 수출하는 반가공 형태의 수출 기업이다.

손익분기점 원-엔 환율을 870원으로 책정하고 있지만, 최근 급격한 원.엔화 환율 하락으로 출혈 수출 중이다.

평균 약 10%의 마진을 예상해 수출해왔는데 일본 거래선을 유지하고, 원.엔화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손해를 보더라도 적자 수출을 계속하고 있다.

환차손을 보전하기 위해 국내에서 조달받는 가공품 단가를 하청업체와 여러차례 협상했지만 동, 알루미늄등의 원자재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하청업체는 오히려 납품 단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 W사 = 작년 12월 원-달러 환율이 1천50원일때 원단 10만달러어치를 홍콩에 수출했는데 1월 중순에 970원으로 하락했다.

판매금액이 한화로 1억500만원에서 한달 사이에 9천700만원으로 떨어져 앉은 자리에서 800만원을 손해봤다. 보통 수출 마진이 5-20%였던 W의 이번 마진은 8%였다. 결국 환율 인상분을 제한 최종 마진율은 0.4%밖에 안되었다. 헛장사 한 셈이다.

그러나 환율이 안정될 때까지 달러를 그대로 보관하며 기다릴 수도 없다. 자금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 처지에서 직원들 인건비도 줘야 하고 원자재값도 결제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환보험 이야기를 들어보기는 했지만 가입해 본 적이 없다. 정보가 부족해서이기도 하지만 보통 단골 바이어를 상대로 납품 계약을 체결한 뒤 물건을 만들면서 신용장을 개설하는 식의 결제방식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환율 인상분을 수출가격에 반영하기도 어렵다. 원자재값 상승이나 품질 향상등 다른 이유 없이 환율 상승만을 이유로 가격을 올릴 경우 90% 이상의 바이어는 구매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 U사 = 섬유류를 주로 미주로 수출하는 대구의 U업체는 원화가 92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마진율이 제로까지 떨어져 채산성 악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 출하물량은 6개월전 환율이 900원대 후반일 때 계약한 것으로, 960원대만 유지하더라도 마진율이 40-50% 였다.

환율이 900원대 아래로 하락시엔 수출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 R사 = 욕실용 수도꼭지, 손건조기, 비데 등을 아시아, 중동지역으로 수출하는 R업체는 지난 3월 환율을 960원대로 상정, 1차 가격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에 다시금 가격조정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R업체는 매출대비 수출비중이 10%대라서 환율하락에 대한 매출 영향은 크지 않으나, 환율이 960원대에서 920원대로 하락할 경우 최소 6%이상의 마진율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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