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5 17:13

코트라, LA 한국섬유주간 개최 성황

코트라(KOTRA)가 주최하는 '2006 한국섬유주간'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됐다.

4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의 신흥 섬유 메카로 자리잡은 LA 다운타운의 자바시장에서 열리는 섬유주간은 한국산 고부가가치 신개념 섬유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행사이다.

최근 미국의 패션 중심지가 할리우드 명성을 바탕으로 뉴욕에서 LA로 옮겨지는 상황에 맞춰 섬유시장 선점 및 확대를 위한 이 행사는 ▲전시회 참가 ▲한국내 업체 와 한인 교포간의 교류 ▲자바 원단시장 및 현지 물류업체 견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코트라는 먼저 캘리포니아 마켓센터에서 열리는 'LA 섬유쇼'에 한국관을 마련, 국내 40개 업체를 참가시켰다.

이 전시회에 주로 선보인 한국 섬유류는 미국의 중국산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라 틈새 상품으로 부상되고 있는 레이스 등 원단,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니트류를 포함해 폴리에스테르, 면직물, 홈패션용 원단, 벨벳, 자수, 레이온 직물, 실크원단 등이다.

모두 3천개사가 참여하는 섬유쇼에서는 유력 섬유 바이어와의 전시상담을 통해 북미 시장에 직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전망이다.

이어 25일 저녁에는 다운타운내 빌트모아 호텔에서 리셉션이 열려 섬유, 의류업계에 종사하는 한인 교포들과 한국내 제조업체간에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코트라는 이밖에 자바 시장내 원단시장 및 현지 물류업체를 방문해 국내 업체들이 급변하는 현지 시장 여건을 확인하는 기회도 가질 계획이다.

오성근 LA 무역관장은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장이 원하는 디자인, 패턴 및 소재의 개발 등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행사는 LA 섬유.패션업계의 수요 패턴을 면밀히 파악하고 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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