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1 09:49
<歐/洲/航/路>4월부 운임인상 계획대로 시행
이란의 핵개발문제, 나이지리아 내전, 미국의 휘발유 재고 부족등의 원인으로 유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고 환율 급락, 원자재가격 상승등이 겹치면서 국내 수출업체들이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없이 꾸준한 물량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구주수출항로의 운임시장은 선복과잉이 가시화되면서 불투명한 상태다.
물량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선복은 늘어나 선사들로서도 집화를 위해 운임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 보면 장기 계약을 하는 대형하주에 신경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구주항로의 선복과잉을 대비한 운임전략으로 저가운임 공세를 펴고 있는 선사들이 늘면서 정상적인 영업으로 운임을 적용하고 있는 선사와의 운임격차가 150~4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선복이 크게 늘면서 수급불균형에 의한 운임전략에 애로도 있지만 물량이 그런대로 꾸준하다보니 구주운임동맹선사들은 지난 4월 1일부로 운임을 인상하기도 했다.
구주운임동맹(FEFC)은 아시아에서 구주로 나가는 수출컨테이너화물 해상운임을 4월 1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00달러씩 운임을 인상했다.
구주운임동맹선사들은 또 5월 1일부로 유가할증료(BAF)를 현행 257달러에서 276달러로 인상하는 한편 통화할증료(CAF)도 현행 5.2%에서 5.4%로 인상할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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