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1 18:32
중국 영공을 통과하는 새로운 항로가 열렸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10일 밝혔다.
제네바에 자리잡고 있는 IATA사무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히말라야 북부를 경유해 중국 내륙으로 통하는 항로 'Y1'이 개방돼 기존 항로인 'L888'을 이용할 경우에 비해 유럽-아시아 비행 시간을 최대 30분 가량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IATA사무국은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 당국과 항로 개설 기념행사를 가졌으며 13일부터는 민항기의 운항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연료비 증가로 항공업계의 사정이 어려운 시점에서 중국측이 협조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
이번 항로 개설은 IATA가 지난 2000년 중국측과 협상한지 6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중국은 현재 영공의 30%만을 개방하고 있을 뿐이다.
IATA는 새 항로를 이용할 경우, 비행시간이 연간 2천860시간 단축될 뿐만 아니라 2만7천t의 연료비, 8만4천800t의 이산화탄소 배출, 34만㎏의 산화질소 배출을 막을 수 있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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