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7 17:56
박삼구 회장 “2066년에는 100만명 기업 되자”
"기업이 지탄받는 것은 총탄, 폭탄보다 무서운 것"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7일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60년의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 2066년에는 100만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대그룹으로 성장하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박 회장은 이날 그룹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회사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지난 60년간 창업 당시 6명이었던 임직원이 2만여명으로 3천300배, 자본금은 17만원에서 4조7천209억원으로 2천700만배나 늘어났지만 자만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60년의 성과에 자만해서도, 방심해서도 안된다"며 "60년 전통의 그룹으로서 시류에 부침하지 않는 일관되고 지속적인 경영성과를 거두면서 동시에 강력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그룹의 핵심역량 속에서 찾아 내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세 가지 내용을 추진하자고 제의했다.
그는 "우선 기업이 영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 인수합병과 신규투자를 적극 추진해 업계 최고의 기업가치를 창조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그는 "이와 함께 협력회사와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종업원과 주주, 이해관계자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는 "셋째로 질서와 자유가 조화된 열린 공동체 문화를 조성해 금호아시아나를 '아름다운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탄받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며 "지탄은 그 어떤 총탄보다도, 폭탄보다도 무서운 것으로 약속한 바는 꼭 지키고 건실한 경영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을 만들어 우리 그룹을 '아름다운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기업들의 평균 수명이 30-40년이고 국내 평균은 23년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환갑의 연륜을 쌓아 온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업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라며 " 창업 회장님을 비롯해 60년 동안 모진 풍상을 이겨내고 그룹의 기틀을 닦아 온 금호아시아나 선배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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