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8 13:22
일본항공내 최대 노조인 'JAL노조'는 4월부터 기본급을 평균 10% 삭감하자는 회사측 제안을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7일 발표했다.
JAL노조는 임금삭감에 반대해 왔으나 6-7일 이틀간 회사측의 중기경영계획 설명을 들은 후 "회사재건을 위한 비전이 제시됐다"는 판단에 따라 임금삭감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직원 1만6천명인 일본항공에는 일반직과 객실승무원 등이 가입하는 JAL노조를 비롯, 부조종사와 항공기관사가 가입하는 승무원조합, 기장이 가입하는 기장조합 등 9개의 노조가 있다.
조합원 1만여명으로 최대 규모인 JAL노조가 임금삭감안을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경영재건책의 핵심인 임금삭감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머지 8개 노조는 임금삭감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전망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잇단 운행 트러블로 인한 고객감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항공은 작년 11월 임금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영재건책을 놓고 노조와 협상을 계속해 왔다.
올 들어서는 임원과 부장급 간부들이 연명으로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항명파동 끝에 이달 1일 새 경영진을 구성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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