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9-02 14:22

[ 한중수교5주년/중국진출 기업의 경영실태 및 투자성과 ]

중국투자기업‘생산품의 다양화 및 고급화’가장 시급
대기업들 중국내수시장 진출위해“현지화”에 적극적

무역협회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임금수준은 한국의 5분의 1수
준으로 94년 조사시 보다 2배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품질 및 생산
성 수준은 각각 10% 및 17.7%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4년 한국의 9.7%이던 임금수준이 현재는 2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
다.
이는 중국에서도 우리나라의 기존 해외투자 패턴인 “저임금지향형 투자”
가 향후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중국의 품질 및 생산성 수준은 각각 우리나라의 77.6%, 73.7%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우리진출기업의 효과적인 생산관리와 현지근로자
의 작업태도 변화 등으로 품질 및 생산성이 10%이상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
고 있다.
한편 대중 투자의 주요한 특징을 보면 원자재의 국내 반출(68.1%)이 중국내
에서 생산가공돼 한국 또는 제3국으로 수출(75.6%)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
다.
이와 같은 특징은 94년보다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 특히 노동집약적 현지임
가공 중심의 섬유/의류, 신발/피혁 업종의 원자재의 大韓수입의존도는 90%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투자 기업, 원자재 조달 한국에 의존

무역협회가 이번에 새롭게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지난 94년 실시한 설문조
사에 서 한국으로부터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 57.3%보다
10.8%증가한 반면, 중국현지에서 구입하고 있다는 35.0%의 응답자보다 9.4%
낮아져 원자재 조달의 한국의존도가 더욱 커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대기업은 원자재 현지구입(29.4%)과 완제품 내수판매(29.6%)비중이 중
소기업보다 높아 “현지화”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투자 기업들의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섬유, 신발, 피혁, 신변잡화 등 노
동집약적 업종의 현지 경영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석유/화학은 43.8%가 불만을 표시하여 타업종에 비해 기업경영에 어
려움이 큰 것으로 보인다.
경영성과에 만족하고 있는 기업들의 특징을 보면, 중공업보다는 경공업, 중
소기업보다는 대기업, 진출기간이 3년이내인 기업보다는 3년이상인 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중국투자기업들의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마케팅 분야가 34.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대기업은 “내수시장 진출 곤란(22.1%)”, 중소기업은 “불합리한
상관행(16.1%)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한편, 섬유/의류, 신발/피혁 등은 인사·노무분야, 기계/금속은 사회간접자
본 미비에 대한 응답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표2)기업 경영성과 만족도

중국 내수시장 개척이 향후 최대과제

한·중무역은 수교 초창기와 같은 중소기업 투자러시는 주춤해진 반면, 대
기업의 투자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투자 기업들은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에 대한 사업의
욕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무역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전업종에 걸쳐 ‘현상유지’하겠다는 기
업은 55.9%, ‘투자확대’는 40.4%로 나타났다.
그러나 94년 설문조사와 비교하면 현상유지 비중이 9.3% 늘어난데 비해 투
자확대 비중은 11.1%감소한 40.4%에 그쳤다.
반면에 중국내수시장을 겨냥한 대기업들은 우월한 기술 및 튼튼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을 가장 많이 나타내고 있다.
또한 향후 중국투자 기업의 경영 및 투자전략 방향으로는 41.0%에 달하는
기업들이 ‘생산품의 다양화 및 고급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기업의 경우는‘유통망 확대 및 마케팅 강화’가 46.1%로 가장 시급하다
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투자 기업들이 향후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단순 제
조생산 보다는 제품 품질개선, 품목의 다양화와 더불어 현지 마케팅을 강화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중국 투자기업의 경영투자전략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생산품의 다양
화 및 고급화’가 전체 40.9%,‘현지유통망 확대 및 마케팅 강화’가 31.3%
로 나타났으며 ‘현지 지역사회와의 유대강화’와 ‘진출지역 다변화’에는
각각 12.1%, 9.8%로 응답하여 중국투자 기업은‘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향후 경영 및 투자의 최우선 방향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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