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8 16:29
머스크 라인, 올해 운임수익 10% 하락 전망
지난해 영국 선사 P&O 네들로이드를 인수해 세계 최대의 독립 선사로 등극한 머스크 라인(Maersk Line)의 올해 운임 수익이 컨테이너 운임의 하락으로 1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고 외신을 인용해 KMI가 밝혔다.
페어플레이가 최근 코펜하겐에 있는 해운경기 전망기관이 발간한 연구보고서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 라인의 운임 수익은 당초 예상한 수준인 6% 보다 더 높은 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내년에도 3% 정도의 수익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에 따라 올해 머스크 라인의 순익은 2005년 추정치 100억 덴마크 크로네(DK)보다 줄어든 70억 6,000천만 크로네(1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운임 수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물동량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9%와 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보고서는 또 최근의 컨테이너 운임 하락세가 2001년 이후 가장 폭이 크다고 설명하고, 중국의 수출 물동량 증가세도 2004년의 35%에서 2005년에 2분기에는 28% 정도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15%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보고서를 발간한 코펜하겐의 룬드 앤드 크리텐센(Lund and Christensen)에 따르면, 머스크 라인이 운송하는 컨테이너 화물의 70% 가량은 중국 관련 화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가장 큰 고객이자 세계 최대의 포워딩 업체인 퀴네 앤드 나겔(Kuhne and Nagel)은 P&O 네들로이드 인수 이후 머스크 라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 같은 움직임이 화물 집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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