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7 18:28
철도파업을 이틀 앞둔 27일 한국철도공사 이철 사장이 전직원에게 '파업자제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송했다.
내부 통신망과 우편을 통해 발송된 '철도가족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이 사장은 "현재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TF팀이 구성돼 철도경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방안이 모색되고 있고 철도부채 문제가 진지하게 논의되는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어떤 경우도 파업이라는 공멸의 지뢰밭은 피해가자"고 당부했다.
또 "철도 총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난다면 피눈물나는 자구노력과 함께 흘렸던 무수한 땀과 눈물, 그리고 모든 꿈과 기대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지도 모른다"며 "그럴 경우 앞으론 어떤 논리도 국민과 정부, 언론을 설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파업 자제를 촉구했다.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솔직히 견해를 밝히면 해고자 전원 복직 등은 국가적 노사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독으로 풀기 어렵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뢰를 바탕으로 냉철하게 풀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 사장은 "지금은 노사 모두 희망과 좌절의 갈림길이 될 첫번째 시험대 위에 서있다"며 "서로 믿고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해 노사대화합의 뜨거운 감동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자"로 글을 맺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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