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4 18:20

황해객화선사협 이우극 회장 재선임

다음달께 웨이하이 항로 여객-자동차 동반여행 이뤄질 듯



이우극 진천항운·대룡해운 사장이 황해객화선사협의회 회장에 연임됐다.

황해객화선사협의회는 24일 오전 11시 코리아나호텔에서 이우극 회장을 비롯해 각 회원사 사장단, 해양수산부 정홍 과장, 최익현 사무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 정기총회를 열고 협의회 정관에 따라 올해로 임기가 만료된 이우극 회장을 4대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이우극 회장은 인사말에서 상식과 논리에 맞게 대안을 제시하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이와 함께 전임 이상조(단동·화동훼리 사장)·박원경(한중훼리 사장) 부회장, 주재환(황해훼리 사장) 감사등도 재선임했다.

협의회는 그러나 회장임기인 2년이 아닌 1년간만을 이 회장 체제로 운영하기로 합의하고 2007년 총회에서 차기회장 선임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우극 회장은 이날 총회 인사말에서 “협의회 회원사는 상식과 논리에 맞게 대안을 제시하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승용차 휴대여행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고 항로개설문제는 회원사간 이해관계를 떠나 어떤 것이 항로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를 판단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번 총회에서 2005년 사업실적과 결산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를 승인하는 한편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심의한 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협의회는 작년 9월25일 중국인 무사증(No-Visa) 입국제도를 시행했으며, 한-중간 카훼리 시장의 안정화와 항비등 각종 비용 절감에 사업을 집중했다.

협의회는 올 한해 양국간 여객 승용차 휴대여행 및 화물차량 운송을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중국 정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다음달께부터 위동항운이 운항하고 있는 인천-웨이하이(威海)간 항로에 여객-승용차 동반여행이 시범운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협의회는 현재 연안부두와 내항으로 이원화돼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을 인천남항으로 통합이전하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해양부 및 인천항만공사(IPA)와 BTO(Build-Transfer-Operate)나 BOT(Build-Operate-Transfer)등 부두건설 및 운영에 대한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은 오는 6월에 IPA에서 연구용역을 하고 7월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한 뒤 8∼12월 우선협상대상자 협상을 거쳐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게 되며 2010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최근 유가상승에 따른 여객부문 유가할증료 징수문제와 카훼리항로 신설문제는 추후 실무진이 참여하는 운영회의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한 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해양부 최익현 사무관은 컨테이너선사 단체인 황해정기선사협의회를 주축으로 황해객화선사협의회와 선주협회가 공동 참여하는 한중항로 안정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한중해운회담에 항로안정화를 주요의제로 발의한다는 방침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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